연말 변수로 떠오른 中부양책, 서울환시 새 모멘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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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연말 장세에도 고환율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공작회의가 이달중 예상되면서 달러-원 환율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달러 매도개입이 필요한 한국, 일본과 달리 중국은 위안화 강세를 방어하는 상황이다.
9일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현재가(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는 동안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원화와 위안화는 그동안 비슷하게 가던 흐름이 지난 9월부터 엇갈린 후 각자의 길을 걸었다.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보다 주로 달러-엔 환율에 연동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연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과 함께 중국의 경기부양책 결정이 어떻게 나올지도 점차 시장의 눈길을 끌 변수가 되고 있다.
중국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한때 7.0590위안으로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은 일부 매수개입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과 일본이 자국통화 약세 방어를 위해 달러 매도개입을 해야하는 상황과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의 내년 경기 부양 의지와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박주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 중국 정치국회에서 2026년에도 경기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정치국회 이후 통상 2~10일 이내에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봤다.
그는 "통화, 재정 정책은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 시행을 강조했다"며 "기존정책과 신규정책 간 시너지 효과를 언급하며 7월 정치국회의 기존 집행을 강조한 것 대비 신규 부양책을 언급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ING는 내년 연간 전망에서 "중국은 2026년에도 성장 궤도를 유지하 것"이라며 "5% 안팎의 성장, 최소 4.5% 이상의 성장률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ING는 "인민은행의 환율 안정 기조로 달러-위안 환율은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 달러-위안 환율 변동폭이 6.90~7.3위안 수준으로 더 좁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금리차 축소와 중국 수출업체들이 해외에 보유한 외화를 대규모로 본국으로 환전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위안화는 강세를 보일 위험으로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서울환시는 오전 10시15분경 나오는 중국 인민은행 고시환율에 주목하고 있다.
민경원, 임환열 우리은행 FX이코노미스트는 "장중 외환시장 변동성의 키는 위안화 고시환율"이라며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하락에 브레이크를 걸기 시작하면서 고시환율을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표(절하 고시)할 경우 프록시 통화인 원화, 싱가포르 달러도 장중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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