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장세·원화가치 하락…"서울 내 부동산 보유한 기업 주목"
서부T&D·HDC현대산업개발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유동성 장세와 원화가치 하락 환경에서는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에 주목하라는 의견이 나왔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통화량(M2)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소폭 반등하고 있으나, M2 증가세는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재정 기조 또한 유동성 환경을 뒷받침한다"며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 예산안은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유동성 확대, 원화 가치 하락 국면에서는 영업실적 개선과 별개로 보유 부동산 자산 가치 상승이 기업가치 평가의 또 다른 축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 연구원은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은 자산 재평가를 통한 영업외수익 기여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개발 예정 부지는 부가가치(개발이익) 창출 기대감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보유 부지를 분양상품으로 개발할 경우 회계 기준에 따라 매출로 연결될 수 있다"며 "비분양상품은 매출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준공 이후 자산가치 상승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여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내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주요 기업으로는 서부T&D와 HDC현대산업개발을 꼽았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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