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6월부터 넉 달간 전술적 환헤지 15억弗 축소
올해 4월 이후 환헤지 54억 달러 감소
환 익스포저 비율 -1%대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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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민연금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전술적 환헤지 포지션을 더 축소했다.
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전술적 환 헤지(달러 매도) 포지션은 96억9천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월 말(111억7천100만 달러)보다 14억7천500만 달러 줄어든 수준이다.
연금은 지난 4월 올해 처음 환 헤지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 5월에 이어 9월까지 반년째 환 헤지 포지션을 축소했다. 해당 기간 53억9천800만 달러의 헤지 포지션이 줄어들었다.
연금의 전술적 외환 익스포저 비율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연금이 외화자산 내 선물환 매도 비중을 줄이면 헤지 비율은 상승한다.
연금이 9월 말 보유한 외화자산 금액은 5천727억7천만 달러임을 고려하면 외환 익스포저 비율은 마이너스(-) 1.69%를 기록했다. 지난 4월(-2.86%)과 5월(-2.17%)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1%대로 진입했다.
올해 3분기(9월 말)까지 연금이 전술적 환 헤지 포지션을 줄인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환 헤지 전략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연금은 외환 익스포저 관리 수단으로 전술적 환 헤지 외에도 전략적 환 헤지를 보유하고 있다. 전술적 헤지는 외환 익스포저의 ±5% 이내에서 환율 상황에 대한 운용역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이뤄진다.
반면 전략적 환헤지는 해외자산의 10%까지 가능하며 환율이 장기 평균을 일정 기간 넘는 경우 발동된다. 이를 두고 최근 환율 수준을 고려할 때 1,500원 이상에서 기금운용위원회 판단에 따라 전략적 헤지가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일 송고한 '국민연금 '뉴 프레임워크' 관건…전략적 환헤지 룰 변경·전술적 환헤지 확대 유력' 기사 참조)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50원 오른 1,470.40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 압력을 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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