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美주식·금, 거품 영역 진입"…개인들의 '투기적 흥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국제결제은행(BIS)은 개인 투자자들의 과도한 투자가 미국 주식과 금(Gold) 시장을 '거품 영역'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BIS는 8일(유럽 현지시각) 발간한 최신 분기 보고서에서 "금과 미국 주식 모두 투기적 흥분(exuberance)과 밸류에이션 급등, 미디어의 과대광고 등 거품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BIS는 "금과 주식이 동시에 거품 영역에 진입한 것은 50년 만에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BIS는 거품이 일단 폭발하면 '급격하고 빠른 조정'이 뒤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경고했다.
BIS는 이번 과열 현상의 주된 동력으로 개인 투자자의 역할을 지목했다.
지난 3개월 동안 금과 미국 주식 펀드로 유입된 자금의 대부분은 개인 투자자의 몫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보유량을 줄이고 금 노출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BIS는 개인 투자자들의 이러한 역할 증대가 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군집 행동(herd-like behaviour)'을 보이는 성향이 있어 가격이 하락할 경우 매도세를 증폭시켜 가격 요동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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