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총재 "통화 긴축 필요할 수 있는 상황 논의"(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호주 중앙은행(RBA) 총재는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중앙은행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셸 블록 총재는 9일 통화정책회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RBA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60%로 동결했다.
블록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했다"며 "향후 조치 시점은 정하지 않고 회의마다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금리 인하는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통화정책위원회는 (경기의) 하방 위험은 완화했고, 상방 위험은 더욱 뚜렷하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블록 총재는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이 몇 가지 정책적인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며 "분기별 인플레이션 지표를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 총재 발언에 호주 채권 금리는 크게 뛰었다. 호주 3년물 국채 금리는 오후 2시 11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전장대비 10bp 이상 오른 4.15%에 거래됐다.
당초 RBA 금리 결정 직후 3년물 국채 금리는 회의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지 않았다는 평가로 상승폭을 줄였으나, 블록 총재의 매파적 발언 이후 급반등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도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장대비 0.27% 오른 0.6640달러에 거래됐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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