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이코노믹스 "RBA, 내년 2월 금리 인상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캐피탈이코노믹스는 미셸 불록 호주중앙은행(RBA)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RBA가 이르면 내년 2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마르셀 티리안트 아시아태평양 담당 헤드는 9일(현지시간) RBA 통화정책회의 이후 "RBA가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리스크에 우려를 표했다"며 "이르면 2월부터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RBA가 내년 중순까지 금리를 4.1%로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RBA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시장예상대로 현행 3.60%로 동결했다.

하지만 미셸 불록 RBA총재가 기자회견에서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해 매파적으로 해석됐다.

불록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면서도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중앙은행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호주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8%로 직전 9월의 3.5%와 시장 예상치 3.6%를 모두 웃돌았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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