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FOMC 앞두고 수급 따라 상승…5.40원↑
  • 일시 : 2025-12-09 16:43:21
  • [서환-마감] FOMC 앞두고 수급 따라 상승…5.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 매수 우위 수급으로 상승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날 대비 5.40원 오른 1,472.3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일 대비 2.30원 높은 1,469.20원으로 출발한 뒤 1,470원 안팎에서 횡보하다가 오름폭을 소폭 넓히며 장을 끝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개최하는 데 따른 관망 심리로 장중 움직임이 제한됐다.

    수급이 대체로 한산했으나 매수세가 조금 더 우위를 보여 달러-원을 밀어올렸다.

    간밤 일본 지진으로 쓰나미 경보가 울리면서 나타난 엔화 약세도 달러-원 상승 명분으로 작용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눈에 띄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고점에서의 당국 경계감은 오름세에 제동을 걸었다.

    기획재정부는 외환 수급 안정화를 위해 수출기업 환전 동향 등을 점검할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추진 중이다. 환율 안정화 대책이 가동되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힌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전술적 환 헤지(달러 매도) 포지션은 96억9천600만달러를 기록했다.

    5월 말(111억7천100만달러) 대비 14억7천500만달러 줄어든 규모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만나 최근 경제, 금융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총리는 "환율, 물가 안정 등 시장 안정을 위해 한은과 정부의 공조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당면한 현안들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기준 금리를 현행 3.60%로 동결하면서도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1만8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09위안(0.01%) 올라간 7.0773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번 FOMC 회의를 시장 방향성을 가를 분기점으로 보고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되 매파적으로 나오는 거 아니냐는 경계감이 있다"며 "1,475원 위로는 당국 경계감에 부담스럽고 내려가기에는 시장 심리나 수급 쏠림이 이어지고 있어 애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FOMC 이후 방향이 조금 더 명확해질 것"이라며 "제롬 파월 의장이 발언에 따라 방향이 크게 쏠릴 수 있을텐데 그렇지 않으면 연말까지 경제 지표 등을 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최근 매도 포지션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선뜻 거래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라며 FOMC 회의 전까지 레인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날 대비 2.30원 높은 1,469.2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72.50원, 저점은 1,468.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1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70.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7억3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27% 하락한 4,142.55에, 코스닥은 0.38% 오른 931.3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0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6.08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8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430달러, 달러 인덱스는 99.076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70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8.27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07.80원, 고점은 208.30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90억6천6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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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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