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보합…'日지진' 엔 약세 속 FOMC 'D-1' 경계감 팽배
  • 일시 : 2025-12-09 22:49:27
  • 미 달러화 강보합…'日지진' 엔 약세 속 FOMC 'D-1' 경계감 팽배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엔 약세 속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시장에는 경계감에 가득한 상황이다.

    엔은 일본의 지진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35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191로 전장 마감 가격(99.101)보다 0.090포인트(0.091%) 올랐다.

    FOMC는 이날부터 이틀간 회의에 돌입했다.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시장에서는 긴장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과 호주중앙은행(RBA)도 추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론하자 글로벌 채권시장이 압박받고 있다.

    달러도 엔 약세 속 미 국채 금리 오름세와 맞물려 소폭 상승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피스터는 "FOMC 회의가 내일이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는 아마 그전에는 포지션을 다시 잡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FOMC) 성명서가 나온다면 모두가 점도표를 볼 것"이라며 "지금 우리는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결정권자를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ING의 최고 투자전략가인 뱅상 주뱅은 "글로벌 채권시장의 긴장을 고려하면, 이번 연준 회의는 잠재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계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매크로 리서치 책임자는 "여러 나라에서 '다음 조치는 금리 인상'이라는 시나리오가 점점 더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라며 "이런 흐름이 미국에서도 나타난다면 위험자산과 내년 시장 전망은 완전히 뒤집힐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조건으로 '즉각 금리 인하'를 꼽았다.

    시장 참여자는 이날 고용정보기업 ADP의 주간 고용증감(4주 이동평균), 10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주목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299달러로 전장보다 0.00082달러(0.070%) 내려갔다.

    달러-엔 환율은 156.489엔으로 0.557엔(0.357%) 높아졌다.

    IG마켓의 애널리스트인 토니 시카모어는 "(지진의) 초기 충격은 즉시 공급망 취약성, 보험 손실 가능성, 주요 산업 생산의 중단 가능성을 떠올리게 했다"면서 "이러한 불안이 시장에서 리스크 오프 분위기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631위안으로 전장보다 0.0077위안(0.109%) 떨어졌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6631호주달러로 0.0007호주달러(0.106%) 상승했다.

    미셸 블록 RBA 총재는 이날 통화 정책회의 이후 긴축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중앙은행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은행의 외환 전략가인 심 모 시옹은 "RBA는 시장의 매파적 기대를 누그러뜨리려고 하지 않았다"면서 "회의 내용은 RBA가 약간 더 매파적으로 기울었다는 시장의 인식에 부합한다"고 했다.

    그는 "기자회견은 금리 인하가 끝났고, 다음 조치는 오히려 인상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것이 호주달러를 지지하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110달러로 전장보다 0.00142달러(0.107%)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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