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구인 약 767만건…예상치 웃돌아(상보)

발표 취소됐던 9월치는 추정치 산출…큰 변화 없어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10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9월과 비교해 큰 변동 없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지표에선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67만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720만건을 웃돌았다.

9월 수치 766만건과 비교해도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구인율(job openings rate) 역시 4.6%로 9월 수치와 같았다.

전체 이직(separations) 또한 505만건으로 9월의 526만건 대비 20만건 넘게 감소했다.

이직률(separations rate)은 3.2%로 집계됐다.

자발적 이직(quits)은 10월에 294만건으로 9월의 313만건 대비 약 20만건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7만6천건 감소했다. 자발적 이직률은 1.8%였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 서비스업(-13만6천건), 보건·사회복지(-11만4천건), 연방정부(-2만5천건)에서 이직이 감소했다. 반면 예술·엔터테인먼트·레크리에이션(+3만8천건), 정보 산업(+2만1천건)에서는 증가했다.

9월 자발적 이직 수치는 연방 정부 항목에서 4만6천명 증가했었다.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여파로 풀이된다.

비자발적 이직인 해고 및 방출(layoffs and discharges)은 10월에 185만건을 기록했다. 9월의 178만건 대비 7만건 늘었다. 해고·방출률은 1.2%로 9월의 1.1% 대비 소폭 늘어났다.

숙박 및 음식 서비스업에서 해고가 13만건 늘었고, 주·지방정부(교육 제외)에서도 2만3천건 증가했다.

기타 이직(other separations)은 25만5천건이었다. 9월의 35만4천건 대비 전월 대비 9만9천건 줄었다.

10월 한 달간 채용(hires)은 515만건으로 집계됐다. 9월의 537만건보다 22만건 감소했다.

채용률(hire rate)은 3.2%로 전월(3.4%)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노동부는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5천 명 이상 사업체에서 자발적 이직률(quits rate)이 상승했으나, 다른 규모 구간에서는 구인·채용·이직률 모두 큰 변화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노동부는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발표가 취소됐던 9월 통계치 중 일부 항목이 뒤늦게 수집됐다며 이번 발표에 포함된 9월 JOLTS 추정치는 셧다운 기간에 기업들이 자체 보고한 일부 자료와 셧다운 종료 후 11월에 수집된 자료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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