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美 금리인상 가능성, 내년 증시에 '커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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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증시의 호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내년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은 증시에 '커브볼(변화구)'이 될 것이라고 도이체방크가 전망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글로벌 경제 분석 총괄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의 커브볼'이라는 보고서에서 내년 미국 증시에 영향을 미칠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다수 있다며 "가장 놀라운 일은 '놀랄 일이 없는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재적 핵심 위험으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잘못 판단해 긴축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꼽혔다.
리드는 여러 거시경제 모델을 기반으로 할 때 현행 실효연방기금금리가 "적정 범위의 하단에 위치해 있다"며 시장은 이미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리드는 "연준의 이 같은 내러티브 전환만으로 시장은 뒤집힐 수 있다"며 "새로운 비둘기파 연준 의장이 등장하면 혼란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 내부가 오랜 기간 앨런 그린스펀과 벤 버냉키, 재닛 옐런, 제롬 파월 의장 체제를 거치며 비교적 조화롭게 운영돼 왔다"면서도 "새로운 의장이 혼란기를 가져올 경우 시장 충격이 매우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 물가상승률이 향후 상당 기간 목표치를 계속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관세 체제 변화와 1980년대 이후 경기침체 없이 가장 빠르게 내려온 기준금리가 결합되면서 전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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