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정책위원 "달러 기반 점진적 약화 중…다극 통화체제 신호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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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파비오 파네타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국제 통화시스템(IMS)에서 "달러 지배력의 기반이 점진적으로 약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네타 총재는 9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중앙은행 주최 강연에서 미국의 고질적인 '쌍둥이 적자'가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점진적으로 약화할 수 있는 "취약성의 주요 원천"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위험회피 상황에서도 달러가 약해졌던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는 달러 중심의 질서가 앞으로 더 면밀한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신호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변화가 실현되지 않았던 이전 사례들을 거쳐 IMS가 다극화된 구조로 진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네타 총재는 다만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면서 "어떤 변화도 점진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제했다.
그는 "IMS의 진화는 달러의 전통적인 기둥 중 일부의 약화, 중국의 부상, 더욱 심화한 통합을 향한 유럽의 전진 등 느리게 움직이는 요인들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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