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이틀째↑…美 구인 지표 호조 속 달러-엔 157엔 턱밑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달러는 엔 약세 속 미국의 구인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자 강세 압력을 받았다. 엔은 일본은행(BOJ) 총재의 국채 매입 발언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며 3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908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5.932엔보다 0.976엔(0.626%) 급등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장기 금리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경우 "시장의 안정적인 금리 형성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상황에 국채 매입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미쓰이스미토모 DS자산운용의 이치카와 마사히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새로운 발언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다소 금융 완화 쪽에 가까운 발언에 반응해 엔 매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6.954엔까지 오르는 등 157엔선을 지속적으로 위협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238로 전장보다 0.137포인트(0.138%) 높아졌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미국의 구인 규모가 시장 예상을 웃돌자 상승 곡선을 그렸다.
미 노동부가 내놓은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계절 조정으로 767만건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720만건)를 상회했다.
지난 5월(771만건) 이후로 5개월 만에 가장 많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해준 것이다.
산탄데르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인 메시지는 노동시장이 과열되거나 큰 폭으로 가속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붕괴하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러한 재료를 반영하며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려 장중 99.313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5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다음 날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87.4%로 반영했다. 전장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은 다음 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집중하고 있다.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투자자들은 지금 '매파적 인하' 베팅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즉, 금리 인하는 단행하되, 성명과 점도표, 기자회견에서 신중한 메시지가 동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단기물 미 국채 금리를 잘 지지해줄 것이며, 연말까지 달러가 약세로 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267달러로 전장보다 0.00114달러(0.098%) 소폭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파비오 파네타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국제 통화시스템(IMS)에서 "달러 지배력의 기반이 점진적으로 약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000달러로 전장보다 0.00252달러(0.189%) 내려갔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의 클레어 롬바델리 부총재는 이날 공급 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통화정책에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620위안으로 0.0088위안(0.124%) 떨어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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