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FOMC 대기 중 美 구인 호조 확인…채권 혼조·달러↑
  • 일시 : 2025-12-10 07:09:36
  • [뉴욕마켓워치] FOMC 대기 중 美 구인 호조 확인…채권 혼조·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9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는 혼조세로 마무리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둔 관망세가 우세했다.

    또한 JP모건이 발표한 내년 지출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우량주 전반의 투자 심리는 약해졌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일제히 국채 금리가 급반등했으나 30년물 금리는 다시 레벨을 낮췄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하면서다.

    엔화 약세 또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엔화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국채 매입 발언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며 3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의 지난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10월 구인건수는 전월대비 1만2천건 증가한 767만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720만건을 웃돈 결과로 지난 5월(771만2천건) 이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구인건수는 8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뉴욕 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종전안 협상에 별다른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 통화 정책 결정에 대한 관망 심리를 반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6분께 연준이 다음 날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87.4%로 가격에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12.6%를 나타냈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주가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JP모건이 발표한 내년 지출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우량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약해졌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03포인트(0.38%) 내린 47,560.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00포인트(0.09%) 내린 6,840.51, 나스닥종합지수는 30.58포인트(0.13%) 오른 23,576.49에 장을 마쳤다.

    FOMC는 이날부터 이틀간 회의에 들어간다. 이번 회의에선 25bp의 금리인하가 유력하다.

    시장은 금리인하를 이미 반영하면서 내년 금리 경로에 초점을 두고 있다. FOMC는 이번 회의에서 분기 경제전망요약(SEP)와 점도표를 발표한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현재로선 금리인하가 거의 확실시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제 전망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주뿐만 아니라 이번 달 남은 기간의 흐름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0.21% 올랐다. 통상 금리인하는 중소기업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중소기업의 차입비용은 대기업보다 시장 금리에 더 연동되기 때문이다.

    반면 우량주 위주의 다우 지수는 JP모건발 악재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JP모건의 마리앤 레이크 소비자금융 부문 최고책임자는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금융 콘퍼런스에서 내년 전체 지출이 1천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천10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JP모건이 당초 올해 예상했던 조정 기준 지출 959억달러보다 약 10%나 많은 수치다.

    이 같은 발언에 JP모건의 비용 관리 원칙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주가는 4.66% 급락했다. JP모건의 주가 하락에 웰스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1%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이 1% 가까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큰 폭의 움직임은 없었다. 엔비디아와 애플, 메타는 1% 안팎으로 내렸다. 반면 브로드컴과 알파벳,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1% 안팎으로 올랐다.

    월마트는 나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며 단순히 소매업체가 아니라 기술기업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 했으나 주가는 1.35% 내렸다.

    10월 미국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선 구인 공고는 개선됐으나 해고도 증가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767만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720만건을 웃돌았다.

    9월 수치 766만건과 비교해도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8월 수정치 722만건 대비로는 40만건 이상 늘어났다.

    다만 비자발적 이직인 해고 및 방출도 10월에 185만건을 기록하며 8월의 173만건 대비 12만건 증가했다.

    민간 고용은 개선됐다.

    민간 고용 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달 22일을 끝으로 4주 동안 미국의 민간 고용 예비치는 주 평균 4천75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27포인트(1.62%) 오른 16.93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약세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30년물만 소폭 올랐다.

    FOMC의 통화정책 결정을 하루 앞두고 미국의 구인건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가격을 압박했다. 구인건수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기간에도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40bp 오른 4.186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6130%로 같은 기간 3.2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080%로 0.80b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9.10bp에서 57.3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뉴욕 오전 장 초반에는 내림세를 보였다. 고용정보기업 ADP의 '주간' 민간고용이 5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소식에도 전날 크게 올랐던 유럽 국채금리가 되돌림을 겪자 영향을 받았다.

    ADP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로 끝난 4주 동안 미국의 민간고용 예비치는 주당 평균 4천75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주 연속 이어졌던 감소세가 중단됐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의 긍정적 수치는 노동시장의 반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미 노동부의 지난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가 발표되자 미 국채금리는 일제히 급반등했다. 30년물 금리는 잠시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레벨을 낮췄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구인건수는 전월대비 1만2천건 증가한 767만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720만건을 웃돈 결과로, 지난 5월(771만2천건) 이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구인건수는 8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셧다운 영향으로 10월 보고서와 함께 발표된 9월 구인건수는 전달대비 43만1천건 늘어난 765만8천건을 나타냈다.

    미슐러파이낸셜그룹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구인건수가 증가한 것은 다소 놀랍지만,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우리는 매우 이상한 시기에 있다"면서 "현재 고용 데이터나 많은 경기 데이터를 예측하는 모든 기관과 민간 기업은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시장은 분명히 매도세를 보였고 곡선은 평평해졌다"면서 "확실히 (국채가격에) 부정적 결과"라고 말했다.

    노동자들의 재취업 자신감을 보여주는 지표인 자발적 퇴직률은 1.8%로, 9월 2.0%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사태 발발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자발적 퇴직률)은 역사적으로 전년대비 2.5%의 임금상승률에 부합하는 상당히 '차가운' 숫자"라면서 "소비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지만, 미국에서처럼 서비스 부문 경제에서 가장 큰 비용 투입이 인건비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의 하락 경로를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오후 들어 실시된 10년물 입찰은 양호한 수요가 유입된 가운데 예상대로 수익률이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리오픈(추가 발행)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4.175%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4.074%에 비해 10.1bp 높아진 것으로, 지난 8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55배로 전달 2.43배에 비해 높아졌다. 이전 리오픈 발행 6회 평균치 2.59배에는 못 미쳤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과 일치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게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6분께 연준이 다음날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87.4%로 가격에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12.6%를 나타냈다.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달러는 엔 약세 속 미국의 구인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자 강세 압력을 받았다. 엔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국채 매입 발언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며 3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908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5.932엔보다 0.976엔(0.626%) 급등했다.

    우에다 BOJ 총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장기 금리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경우 "시장의 안정적인 금리 형성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상황에 국채 매입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미쓰이스미토모 DS자산운용의 이치카와 마사히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새로운 발언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다소 금융 완화 쪽에 가까운 발언에 반응해 엔 매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6.954엔까지 오르는 등 157엔선을 지속적으로 위협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238로 전장보다 0.137포인트(0.138%) 높아졌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미국의 구인 규모가 시장 예상을 웃돌자 상승 곡선을 그렸다.

    산탄데르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인 메시지는 노동시장이 과열되거나 큰 폭으로 가속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붕괴하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러한 재료를 반영하며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려 장중 99.313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5분께 연준이 다음 날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87.4%로 반영했다. 전장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투자자들은 지금 '매파적 인하' 베팅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즉, 금리 인하는 단행하되, 성명과 점도표, 기자회견에서 신중한 메시지가 동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단기물 미 국채 금리를 잘 지지해줄 것이며, 연말까지 달러가 약세로 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267달러로 전장보다 0.00114달러(0.098%) 소폭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파비오 파네타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국제 통화시스템(IMS)에서 "달러 지배력의 기반이 점진적으로 약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000달러로 전장보다 0.00252달러(0.189%) 내려갔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의 클레어 롬바델리 부총재는 이날 공급 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통화정책에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620위안으로 0.0088위안(0.124%) 떨어졌다.

    ◇원유시장

    뉴욕 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준 정책금리 결정과 우크라이나 종전안 협상을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가 이어졌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63달러(1.07%) 내린 배럴당 58.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5일 이후 최저치다.

    WTI는 장중 대부분 내림세를 이어갔다. 한때 59달러를 살짝 웃돌기도 했지만 반등 움직임은 잠시뿐이었다.

    이날 연준은 이틀 일정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했다. 금리를 다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거의 확실시되고 있지만, 반대 의견이 상당수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개업체 필립노바의 프리양카 사치데바 분석가는 "시장이 대체로 수요일 연준의 25bp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데, 이는 60~65달러 구간의 하단부에서 단기적 지지를 제공해 줄 수 있지만 전반적인 가격 구조는 2026년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기대에 의해 여전히 고정돼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종전안 협상은 별다른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종전안을 논의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주고받은 문답에서 핵심 쟁점인 '영토 양보'에 대해 "우리는 분명히 어떤 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 사장은 "시장의 많은 이들은 러시아가 평화 협정에 대해 진지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들은 그저 시간을 벌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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