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22만5천명↑…소비쿠폰 효과 축소에 숙박·음식 감소(종합)
제조업·건설업·청년 고용 부진 지속…'쉬었음' 11월 기준 역대 최대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올해 11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2만명 이상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 감소세는 계속됐고 청년 고용 부진도 이어졌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가데이터처가 10일 발표한 '2025년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904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2만5천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9월(31만2천명) 30만명대로 늘었다가 10월 19만3천명으로 줄었다. 지난달에는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8만1천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6만3천명),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6만1천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경기 부진 영향이 이어지면서 건설업(-13만1천명)과 제조업(-4만1천명)에서는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됐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5월부터 19개월째 감소세다. 제조업 취업자도 17개월 연속 감소했다.
농림어업에서도 취업자가 13만2천명 줄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2만2천명 줄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공미숙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감소하다가 소비쿠폰이 나오면서 증가했지만 효과는 줄어드는 것 같다"며 "감소 폭 자체는 소비쿠폰 지급 이전인 7월보다 크진 않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7만7천명 감소했다. 2022년 11월부터 37개월 연속 감소세다.
60세 이상과 30대에서는 각각 33만3천명, 7만6천명 늘었다. 50대에서도 2천명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25만8천명, 6만5천명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2만9천명 줄었다.
비임금 근로자 가운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5천명 늘었지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각각 11만2천명, 3만2천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도 70.2%로 0.3%p 올랐다.
하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1.2%p 떨어져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실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5천명 늘어난 66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2.2%로 1년 전과 같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14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4만3천명으로 12만4천명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역대 11월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다.
30대 쉬었음 인구도 31만4천명으로 11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미숙 국장은 "고용시장 전체 제표는 좋아 보이지만 여전히 제조업과 농림어업, 건설업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청년층 고용률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10월과 흐름이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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