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韓 성장률 2.0%로 본 ING "국채 3년물 2.75~3.1%…연중 환율 1,375까지 하락"
  • 일시 : 2025-12-10 11:10:56
  • 내년 韓 성장률 2.0%로 본 ING "국채 3년물 2.75~3.1%…연중 환율 1,375까지 하락"

    반도체와 재정으로 성장 가속화

    WGBI 편입과 약달러가 금리·환율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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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금융기관 ING가 2026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0%를 제시했다. 국채 3년물 금리와 달러·원 환율은 현 수준보다 낮아질 것으로 봤다.

    강민주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일 '2026년 아시아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견조한 반도체 사이클과 대규모 재정지원에 힘입어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경제가 올해 1.2% 성장하고 내년에 2.0%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2026년 한국 경제는 정치적 안정과 탄탄한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회복 탄력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성능 칩에 대한 강력한 글로벌 수요와 아시아 내 기술협력 강화 등 지속적인 공급망 다변화가 주요 무역상대국의 성장 둔화로 인한 역풍을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8.1% 늘어나면서 민간 부문 투자를 통한 경제 생산성 향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채권과 통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채권시장 수급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나아지고, 한국 원화가 약달러 덕분에 혜택을 크게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WGBI 편입은 2026년 내내 국채 시장에 지속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채 3년물 금리는 2.75~3.1%, 10년물은 3.0~3.4%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금융시장종합(화면번호 3000)에 따르면 이날 국채 3년물 금리는 3.084%, 환율은 1,470.30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통화 측면에서는 한국은행의 완화 사이클 종료와 무역긴장 완화 등 거시경제 여건 개선이 원화 강세를 도울 것"이라며 "환율은 2026년 중반 1,375원까지 하락한 후 연말에는 1,400원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정책 측면에서도 외환 스와프 연장, 국민연금의 해외 달러 조달 방안 등 외환시장 안정화 노력이 원화 약세 압력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기적으로는 개혁이 진전되고 글로벌 성장률 격차가 한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정상화되면 원화가 점진적으로 강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ING는 유럽에 기반한 세계적인 금융그룹으로 산하 ING은행을 통해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NG은행은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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