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美 FOMC 대기 속 소폭 하락 유지…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해 1,470원선 부근에서 등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기자회견을 기다리며 달러-원은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7분 현재 전장대비 2.50원 하락한 1,469.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2.30원 내린 1,470.0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468.50원까지 저점을 내린 달러-원은 1,470.70원에 상단을 확인한 뒤 1,470원선 안팎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달러인덱스와 코스피, 코스닥 역시 보합권에 머무르며 조용한 장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여부를 확인한 뒤 방향을 결정하려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본인을 '생활비 부담 완화 대통령(affordability president)'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서는 '형편없는 연준 의장(bad head of the Fed)'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다시 내기도 했다.
같은 날 주요 외신은 중국 정부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수출을 허용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에 대해서도 사용을 규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7% 오르며 10월(0.2%)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일본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하며 직전치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99.21대에서 횡보했다.
이날 오전 중국인민은행(PBOC)는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0위안(0.03%) 내려간 7.0753위안에 고시했다. 시장 예상치(7.0644위안)를 웃돌았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6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1,470원선 안팎에서 횡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FOMC를 앞두고 레인지 장세가 계속 유지되는 것 같다"며 "달러인덱스도 전일 정규장 때에는 조금 하락하더니, 뉴욕장에서는 다시 오르면서 현재 아시아장에서는 정체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 장에서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 등으로 엔화가 움직인다면 달러-원도 조금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딜러는 "눈치보기 장세인 것 같다"며 "달러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오후 장에서도 현재 레인지 수준에서 횡보하다가 끝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내리면서 2.30원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70.70원, 저점은 1,468.5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2.2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8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6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30엔 내린 156.67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5달러 하락한 1.1624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17원, 위안-원 환율은 208.13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615위안으로 내렸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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