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하락…日 총리, 재차 구두개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다. 일본 총리의 외환시장 구두개입성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엔화가 꾸준히 강세 압력을 받았다.
10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4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9% 내린 156.612엔에서 거래됐다.
뉴욕 시간대에서 장중 157엔선을 위협한 달러-엔은 도쿄 시간대로 넘어오면서 되돌려졌다. 환율은 거래 초반 소폭 하락해 횡보하다가 오전 장중 낙폭을 늘렸다.
일본 수출기업 등으로부터 엔화 매수·달러화 매도가 유입된 영향을 받았다.
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엔화를 되사들이는 움직임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무질서한 환율 움직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일본 국회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엔화 약세에 대한 의원 질의에 "통화가 경제의 기본 여건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필요할 경우 정부는 과도하고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답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에도 엔화가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비슷한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일본 11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BOJ)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7% 상승에 부합하고, 직전치였던 2.7% 상승과 동일한 수치로,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전장보다 0.15% 내린 182.1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1% 하락한 1.16250달러를 가리켰다. 달러인덱스는 0.04% 낮아진 99.199에서 거래됐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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