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FOMC 결과 앞두고 짙은 관망세…1.90원↓
  • 일시 : 2025-12-10 16:28:20
  • [서환-마감] FOMC 결과 앞두고 짙은 관망세…1.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하락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날 대비 1.90원 떨어진 1,470.4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일 대비 2.30원 낮은 1,470.00원으로 출발한 뒤 정오 무렵 보합권으로 올라섰고 오후 들어 하락폭을 소폭 확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밤 올해 마지막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를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가 변동성을 극도로 제한했다.

    장중 변동폭이 4.00원에 불과했는데 지난 9월 12일 이후 3개월여만에 가장 작은 변동폭이다.

    연준이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의 목표 범위를 3.50~3.75%로 25bp 인하할 것이란 기대는 달러-원을 조심스럽게 아래로 이끌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87.6%로 보고 가격에 반영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이번 금리 결정보다는 향후 정책 경로를 가늠할 힌트에 집중되고 있다.

    FOMC 관계자들의 예상 금리 경로가 담긴 '점도표',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이목이 쏠리며 내부 의견이 얼마나 엇갈렸을지, 양적완화(QE) 신호가 나올지 등도 관심사다.

    짙은 관망세 속에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장세가 펼쳐졌다.

    고점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해 하락 재료가 됐지만 결제 수요도 꾸준한 분위기다.

    당국 경계감, 국민연금이 환 헤지에 나설 가능성 등은 달러-원 상단을 제한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수도 달러-원 하락 명분이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주식을 3천700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했다. 하루 만에 매수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주식을 2조6천억원어치 넘게 사들였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와 내년의 한국 성장률을 각각 0.9%와 1.7%로 전망했다. 앞서 제시한 수치에서 0.1%포인트씩 높아진 수치다.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서학개미 등 경제주체의 합리적 행동이 결국 고환율이라는 부정적인 현상을 야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의 70%는 수급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수급 영향이 크고 장기적으로는 상대적인 물가의 차이, 성장률 격차, 내외 금리 차이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9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0위안(0.03%) 내려간 7.0753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FOMC 결과를 확인한 뒤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 은행 딜러는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며 "가격에 많이 반영이 되어있지만 다른 이슈가 있는 것은 아녀서 일단 FOMC를 보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변동성이 적어 방향을 미리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달러-원이 과매수된 상태라는 느낌인데 언제 해소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하반기 들어 여러 지표에도 달러-원이 일방적으로 움직여 FOMC 결과에 영향을 받겠지만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고점에서는 당국 경계감이 있어 포위된 상황"이라며 "계속해서 레인지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전날 대비 2.30원 낮은 1,47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72.50원, 저점은 1,468.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0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70.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6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21% 하락한 4,135.00에, 코스닥은 0.39% 오른 935.0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7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9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6.69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3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26달러, 달러 인덱스는 99.176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59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8.39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08.52원, 고점은 207.95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69억2천4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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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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