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정책위원 "인플레 2%에 근접…금리 조정 필요 없다는 점 시사"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게디미나스 심쿠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10일(현지시간) 추가 정책금리 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총재인 심쿠스 위원은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기적으로 2% (인플레이션) 목표에 근접한 인플레이션을 갖고 있으며, 이는 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2월 다음 회의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회의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부연했다.

이는 기존의 심쿠스 위원의 발언과 결이 다르다. 그는 그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하회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금리 인하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피력해왔다.

심쿠스 위원은 "최신 데이터는 인플레이션과 국내총생산(GDP) 양 측면에서 위험이 상당히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가 12월 18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다는 것이 "어려운 결정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심쿠스 위원은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초과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

심쿠스 위원은 "지난 몇 년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은, 매우 먼 전망을 그려놓고 사태가 '이렇게 될 것, 혹은 저렇게 될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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