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보합…FOMC 금리 결정 앞두고 관망
  • 일시 : 2025-12-10 22:20:37
  • 미 달러화 약보합…FOMC 금리 결정 앞두고 관망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달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결정을 앞두고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 4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104로 전장 마감 가격(99.238)보다 0.134포인트(0.135%) 하락했다.

    FOMC는 이틀에 걸친 회의를 마무리한 뒤 이날 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금리 결정 과정에서의 위원 사이의 의견 '분열' 수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전 7시 55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날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87.6%로 반영했다.

    프랑스 자산운용사 카르미냑의 케빈 토제 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이번 주 비둘기파를 만족하게 하기 위해 25bp 인하를 단행한다면, 매파를 안심시키기 위해 보다 제약적인 메시지를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406달러로 전장보다 0.00139달러(0.120%) 상승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12월에 유로존 성장률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은 이를 유로존의 금리 인하 사이클의 종료, 또는 더 나아가 인상을 지지하는 의견으로 간주했다.

    노무라의 주요 10개국 통화 전략 책임자인 도미닉 버닝은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을 두고 "지난 몇 주 동안 다수의 정책위원 사이에서 나타난 매우 분명한 어조의 변화에 힘을 실어줬다"고 했다.

    다만,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몇몇 소문과 추측과 달리, 가까운 시일 내 (정책) 금리 인상을 고려할 이유가 정말로 없다"고 했다.

    게디미나스 심쿠스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총재는 "우리는 중기적으로 2% 목표에 근접한 인플레이션을 갖고 있으며, 이는 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12월 다음 회의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회의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부연했다.

    달러-엔 환율은 156.657엔으로 전장보다 0.251엔(0.160%) 내려갔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매크로 전략가인 제프 유는 "엔은 다가오는 일본은행(BOJ) 결정 전에 충분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면서도 "시장이 일본의 재정 전략에 신뢰를 갖기 전까지는 엔이 안전자산이라는 이유만으로 매수가 확대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도쿄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바트 와카바야시 지점장은 최근 투자자들이 달러-엔 포지션은 중립적이지만, 유로-엔 매수 포지션(유로 매수-엔 매도), 호주달러-엔 매수 포지션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619위안으로 전장보다 0.0001위안(0.001%) 소폭 떨어졌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842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08캐나다달러(0.058%) 내려갔다.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이날 통화 정책회의를 개최하고 금리를 결정한다. 최근 노동시장이 호조를 보인 만큼 '동결' 전망이 지배적이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152달러로 전장 대비 0.00152달러(0.114%) 올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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