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FOMC 누구도 다음이 금리 인상일 거라 생각하지 않아"(종합)
  • 일시 : 2025-12-11 05:52:02
  • 파월 "FOMC 누구도 다음이 금리 인상일 거라 생각하지 않아"(종합)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어"

    "재화 인플레 내년 1분기 정점…노동시장은 상당한 하방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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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최진우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나는 금리 인상이 다음에 올 것이라는 기본 전망을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움직임이 인하라고 기정사실로 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지금 보이는 것은, 일부 사람들은 '여기서 멈추고 기다려야 한다'고 보고, 일부는 '올해와 내년에 인하해야 한다'고 보고, 일부는 '좀 더 많이 인하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사람들이 적정 정책 경로를 적어내면, 동결과 소폭 인하, 다소 큰 폭 인하 중 하나지 금리 인상을 기본으로 전망하는 것은 아니다(I don't see the base case as involving a rate hike)"고 답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기금금리(FFR)를 25bp 인하한 데 대해서는 "합리적인 기본 시나리오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효과가 실질적으로 일회성의 가격 상승이라는 점"이라며 "최근 몇 달 동안 고용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상승한 만큼, 리스크 균형은 이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프레임워크는 이중책무 양측을 촉진하는 데 있어 균형 잡힌 접근을 취하라고 요구한다"면서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동시장은 압력을 받고 있으며, 고용 창출은 실제로 마이너스(-)일 수도 있다"면서 "노동시장은 상당한(significant) 하방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의 금리 수준을 두고 "지금은 중립 범위 안, 그중에서도 상단(high end)에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성명에 쓰인 '추가 조정의 범위와 시기를 고려한다'의 의미에 대해 파월 의장은 "그 새로운 문구는 우리가 들어오는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FFR 중립 수준에 대한 광범위한 추정 범위 안에 있으며, 우리는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위치(well positioned)에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내년에 미국의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부분적으로 소비자지출이 견조하게 유지돼 왔기 때문"이라며 "지속적인 회복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측면에서는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관련 지출이 기업투자를 지지해왔다"면서 "전반적으로 내년의 기본 전망은 오늘의 비교적 낮은 1.7% 수준에서 성장이 반등한다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파월 의장은 "AI 지출이 계속될 것이고, 소비자는 지출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기본 전망은 내년에 견조한 성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리스크는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고, 고용에 대한 리스크는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면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고용 목표와 인플레이션 목표 사이의 긴장을 헤쳐 나갈 때, 정책에는 위험이 없는 경로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통화정책은 예정된 경로에 따르지 않으며, 우리는 회의마다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내년 1분기에 재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파월 의장은 앞으로 받아볼 데이터가 왜곡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가계 조사 데이터를 평가할 때 매우 주의해야 한다"면서 "일부 지표는 데이터가 수집되는 방식과 관련해 매우 기술적인 이유가 있고, 데이터는 단순히 변동성이 더 큰 정도가 아니라 왜곡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를 받게 되겠지만, 1월 회의 시점까지는 그것을 매우 주의 깊고 다소 회의적인(skeptical) 시각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파월 의장은 FOMC에서 의견이 갈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흥미롭게도 FOMC 테이블에 있는 모든 사람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그것이 내려오길 원한다는 것에 동의하고, 노동시장이 약화했고 추가적인 리스크가 있다는 점에도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이는 이 리스크를 어떻게 가중(weight)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매우 사려 깊고, 존중하는 논의이며, 그저 사람들이 강한 견해를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오늘 우리는 결정을 내렸다. 12명 중 9명이 이를 지지했다"면서 "상당히 넓은 지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두가 방향이나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동의하는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장기 금리가 상승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장기 인플레이션에서 우려를 시사하는 부분은 없다"면서 "아마도 더 높은 성장 기대 같은 것이다. 그것이 최근 움직임의 큰 부분"이라고 해석했다.

    파월 의장은 '오늘 이후로 의장의 임기 동안 남은 회의는 세 번이다. 무엇을 물려주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좋은 상태의 경제를 넘겨주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되고 노동시장이 강한 상태를 만들고 싶다"고 대답했다.

    의장에서 물러난 후 이사직에 남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새롭게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부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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