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하락…'비둘기' 연준에 DXY '98대' 중반으로 후퇴
  • 일시 : 2025-12-11 06:29:47
  • [뉴욕환시] 달러 하락…'비둘기' 연준에 DXY '98대' 중반으로 후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보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분위기를 반영하며 98대 중반으로 굴러떨어졌다.

    캐나다달러는 달러 약세 속 정책금리 동결 기조를 반영해 11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934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6.908엔보다 0.974엔(0.621%) 급락했다.

    달러인덱스는 98.645로 전장보다 0.593포인트(0.598%) 하락했다.

    달러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내리막을 걷다 FOMC 결과가 나오자 더욱 큰 하방 압력을 받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를 3.50~3.75%로 종전보다 25bp 낮춘다고 밝혔다. 3회 연속 인하다.

    금리 결정권을 가진 위원 3명만 '반대' 의견을 냈다. 최대 5명이 동결을 주장할 수 있다고 본 시장 전망보다 다소 비둘기파적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FOMC에서 "나는 금리 인상이 다음에 올 것이라는 기본 전망을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사람들이 적정 정책 경로를 적어내면, 동결과 소폭 인하, 다소 큰 폭 인하 중 하나지 금리 인상을 기본으로 전망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전반적으로 극도로 매파적인 인하가 아니라 적당히 매파적인 인하였다"면서 파월 의장을 두고 "매우 위험자산 친화적"이라고 표현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러한 시각을 반영해 장중 98.592까지 밀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939달러로 전장보다 0.00672달러(0.578%) 상승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12월에 유로존 성장률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유로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

    다만,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몇몇 소문과 추측과 달리, 가까운 시일 내 (정책) 금리 인상을 고려할 이유가 정말로 없다"고 금리 인상론에 어깃장을 놨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794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56캐나다달러(0.404%) 내려갔다. 지난 9월 22일 이후 가장 낮다.

    캐나다중앙은행(BOC)도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를 2.25%로 동결한다"며 "은행 금리도 2.5%, 예금금리를 2.2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지금까지 전체적으로 보아 경제는 전반적으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TD증권의 캐나다, 글로벌 금리 전략 책임자인 앤드루 켈빈은 "중앙은행이 상당 기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생각을 매우 확신하게 한다"고 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848달러로 전장보다 0.00848달러(0.648%)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593위안으로 0.0027위안(0.038%)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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