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한은과 650억弗 통화스와프 연장 여부 15일 결정한다
  • 일시 : 2025-12-11 08:32:11
  • 국민연금, 한은과 650억弗 통화스와프 연장 여부 15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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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오는 15일 회의를 열고 한국은행과의 650억달러 한도 통화스와프(FX Swap) 계약의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이달 말 기존 계약이 만료될 예정인 만큼 이번 회의에서 안건으로 올려 연장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측 기금위원인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이 회의에 직접 참석해 통화스와프 연장과 뉴프레임워크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통화스와프 연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통화스와프를 통해 국민연금은 해외자산을 매입할 때 필요한 달러화를 외환시장이 아닌 외환당국에서 융통할 수 있어 외환시장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게 된다.

    환율이 고공행진할때 외환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의 물량까지 가세하면 환율 불안이 고조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국민연금 역시 고환율 때 환헤지를 통해 환율변동 리스크를 완화해 기금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올해 말 종료 예정인 해외투자 자산의 최대 10%에 대한 '전략적 환헤지' 정책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지 주목된다.

    다만 해당 정책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발동과 청산 레벨이 이미 시장에 노출됨에 따라 외환시장 안정에 미치는 효과가 약해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2022년 11월 기재부의 요청으로 전략적 환헤지를 도입했으며 환율이 1,480원대까지 급등한 작년 말~올해 초에 처음으로 전략적 환헤지를 발동해 지난 6월 환율 하락을 계기로 중단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의 환헤지 전략과 관련한 보상 체계를 손질하고 전략적 모호성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국민연금이 해외자산에 대해 헤지를 언제부터 할지 또 헤지를 언제 풀지 기금운용본부에서 정한 규칙이 있고 대외비지만 패가 다 까여있다"면서 전략적 모호성을 늘려 신축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금운용본부는 전략적 환헤지 말고도 5% 내에서 재량을 갖고 운용할 수 있는 전술적 환헤지도 운용하고 있다. 전술적 환헤지 한도를 늘려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된다.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과 국민연금 수익성을 조화시킬 수 있는 '뉴프레임워크'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재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과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이 참여하는 4차 협의체를 통해 중장기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자금을 국내 외환시장이 아닌 외화채를 발행해 직접 조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일 "국민연금의 외화채 발행에 필요한 요건을 살펴보고 있다"며 "법 개정 사안이며,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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