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결제 수요에 되돌림…낙폭 줄여 1,460원대 후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하락분에 대한 되돌림으로 1,460원 후반대에서 움직였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12분 현재 전장대비 1.50원 내린 1,468.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5.90원 하락한 1,464.50원에 출발했다.
간밤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풀이되면서 달러화가 하락하자, 달러-원은 장 초반 1,463.90원까지 저점을 내렸다.
그러나 저점에서 결제 수요가 유입돼 달러-원은 차츰 낙폭을 줄였고, 한때 1,469.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인덱스는 아시아장에서 한때 98.53대까지 하락하며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정부는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의 금리 인하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며 "금융·외환시장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필요 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했다.
같은 날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2월 FOMC 결과에 대한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간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은 시장 예상과 부합했으나, 연준 내부의 견해차 확대와 정책결정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보다 신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205억7천7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3% 늘었다. 1~10일 기준 역대 최대치다.
다만, 수입액(206억4천800만달러)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오는 15일 회의를 열고 한국은행과의 650억달러 한도 통화스와프(FX Swap) 계약의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달러인덱스는 98.55대로 내렸고, 코스피는 0.3%가량 상승했다.
이날 오전 중국인민은행(PBOC)는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67위안(0.09%) 내려간 7.0686위안에 고시했다. 시장 예상치(7.0624위안)를 웃돌았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만1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되돌림 여파로 낙폭을 더 확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미 FOMC 여파로 환율이 내렸다"면서도 "늘 결제 수요가 하단에서 유입되다 보니, 계속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FOMC 결과를 소화하며 하락 출발을 하긴 했는데, 다시 아시아장에서는 되돌려지는 모습인 것 같다"며 "현재 결제 수요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내리면서 5.90원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69.00원, 저점은 1,463.9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5.1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9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4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32엔 내린 155.69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4달러 오른 1.170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90원, 위안-원 환율은 207.96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0588위안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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