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개인투자용 국채 3년물 도입…10년물 이상 퇴직연금 매입 허용"(종합)
  • 일시 : 2025-12-11 15:00:03
  • 구윤철 "개인투자용 국채 3년물 도입…10년물 이상 퇴직연금 매입 허용"(종합)

    "채권시장 동향 대응 전담조직 신설…채권발행기관협의체 구성"

    "재정증권·원화외평채 활성화…단기자금 국채 수요로 적극 흡수"

    "금리에 대한 시장 기대 조정 속 적지 않은 채권 발행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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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인투자용 국채 3년물을 도입해 정기적인 이자 지급을 통해 만기 보유 부담과 환금성 제약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1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연합인포맥스와 기재부가 공동 주최한 '제12회 KTB(Korea Treasury Bonds) 국제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개인투자용 국채 제도를 대폭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개인투자용 국채)10년 이상 장기물은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매입을 허용해 국민들께서 연금형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재정증권, 원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등 단기 국채 활성화를 통해 시중 단기자금을 국채 수요로 적극 흡수할 것"이라며 "이자비용 절감을 통한 재정운용 효율화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국채시장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정부 내에 시장동향 분석 및 대응 전담조직을 신설하겠다"며 "국채, 공사채 등 채권 발행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발행계획과 시장 안정방안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채시장과 관련해선 "무역갈등을 비롯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수요 기반 위에서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으로 늘어난 226조원의 국고채 발행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며 "외국인 국고채 투자도 사상 최대 규모인 50조원 이상 순유입돼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구 부총리는 "2026년에도 국채시장을 둘러싼 여건은 결코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 통상환경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내적으로도 금리 흐름에 대한 시장 기대가 조성되는 가운데 적지 않은 규모의 채권이 발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 부총리는 "탄탄한 경제·재정 펀더멘털이 유지되는 가운데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본격 시작되는 4월부터는 우리 국채시장이 획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환경 속에서 정부는 2026년이 '선진 국채시장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국채시장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시장 인프라 정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경과물 거래 활성화를 위한 재발행, 시장조성 제도 등을 시행하고 해외투자자들의 접근성, 결제 편의성 제고를 위한 외환·자본시장 제도 개선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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