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버블 예견' 하워드 막스 "금리, 지금보다 낮춰야 할 이유 없어"
현재 주식시장 "2000년 닷컴버블 때보다 훨씬 건전"
오라클發 시장 변동성에 "경계감 보이는 건 건강한 시장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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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1990년대 말 '닷컴 버블'을 예견한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은 1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두고 "(정책) 금리를 지금보다 더 낮출 이유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막스 회장은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연준은 정말로 경제가 과열되거나 일자리가 잘 안 만들어질 때만 개입해야 하며, 지금은 그런 국면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금리가 인위적으로 낮아지면 안전자산 수익률이 너무 낮아지고, 사람들은 더 위험한 자산으로 밀려나고, 문제가 생기면 연준이 구해진다는 인식까지 퍼져 결국 "위험 추구가 과도해지는 구조"가 된다고 경고했다.
막스 회장은 현재의 채권 수익률에 대해서는 "연준 금리 3.5%는 역사적으로 보면 낮은 금리"라며 "따라서 대부분 채권 수익률도 중간 정도, 나쁘지 않지만 화려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막스 회장은 "문제는 주식"이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밸류에이션을 보면 앞으로 10년 기대 수익률은 매우 낮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투자자의 대부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위험을 떠안으려고 하고, 나는 그걸 좋아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막스 회장은 현재 시장의 오라클의 차입 증가와 비용 확대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두고 "시장이 위험을 의식하고 일종의 경계감을 보이는 건 건강한 시장의 특징"이라고 했다.
그는 "2000년 닷컴버블 때처럼 아무도 경계하지 않는 시장이 오히려 위험하다"면서 "현재 시장은 그때보다는 훨씬 건전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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