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입물가 전월비 2.6%…환율 상승에 1년 7개월래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고공행진함에 따라 올해 11월 수입물가가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5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2.6% 상승했다.
지난 7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다.
2024년 4월 3.8%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2% 올랐다.
지난 3월 3.4%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달러-원 환율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11월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4.47달러 10월의 65달러보다 0.8% 내렸다. 전년대비로는 11.2%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그러나 같은 기간 1,423.36원에서 1,457.77원으로 2.4% 높아졌다. 전년동월대비 4.6% 올랐다.
원재료 가격은 천연가스(LNG)가 오르며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2.4% 올랐다.
중간재는 3.3% 상승했다.
컴퓨터·전자 및 과학기기, 1차금속제품 및 화학제품 등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달보다 1.5%, 1.8% 상승했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6% 올랐고, 전년동월대비 2.4% 하락했다.
11월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전월대비 3.7% 올라 지난 10월의 4.1%에 비해 소폭 누그러졌다. 전년대비로는 7.0% 올랐다.
환율이 크게 높아진 데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의 오름세가 컸던 탓이다.
농림수산품은 전달보다 0.9% 올랐고, 공산품은 3.7%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5%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1% 상승했다.
무역지수를 보면 11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6.8% 올랐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1% 올랐다.
같은 달 수입물량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상승했다.
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의 수입이 늘었다.
수입금액지수는 0.7% 상승했다.
11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8% 상승했다.
수출가격이 2.1% 올랐지만, 수입가격은 3.4% 내렸기 때문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5.8% 오르고, 수출물량지수가 6.8% 올라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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