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연준에도 '인상 선회' 있나…내년 투표권 갖는 해맥
"현재 거의 중립…약간 더 제약적인 정책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안에서 금리 인상으로의 선회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이 나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음 행보가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과 선을 그은 바 있지만 추가 금리 인하에 반대해 온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중에서는 다른 의견이 존재할 수도 있어 보인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신시내티대학 부동산센터가 주최한 행사에 나와 "현재 우리의 정책은 거의 중립(right around neutral)"이라면서 인플레이션에 더 압박을 주기 위해 "약간 더 제약적인(slightly more restrictive) 정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조금 더 오래 있으면, 정책 관점에서 현재 상황을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노동시장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우리는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는 3.50~3.75%로 25bp 인하됐다. FOMC 참가자들의 중립금리 추정치 중간값은 3.00%로, 중간값을 기준으로 하면 현재 금리는 여전히 중립 수준을 밑돌고 있다.
하지만 참가자 각각의 중립금리 추정치는 최하단이 2.625%, 최상단이 3.875%로 상당히 넓게 분포해 있다. 중립금리에 대한 견해에 따라 현재 금리가 너무 완화적이라는 의견이 나올 수도 있는 셈이다.
12월 FOMC에서 총 19명의 참가자 중 6명은 금리 인하에 반대한다는 의미를 담은 전망치를 제출했다. 내년 말 금리 전망치를 현재보다 25bp 높게 제출한 참가자도 3명이 있었다.(지난 11일 송고된 'FOMC, '침묵의 동결' 또 나왔다…3분의 1이 반대한 금리 인하' 기사 참고)
하지만 파월 의장은 FOMC 기자회견에서 다음 금리 움직임은 인하인 게 기정사실이냐는 질문에 "금리 인상이 어느 누구의 기본 시나리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024년 8월 취임한 해맥 총재는 그해 12월 FOMC의 금리 인하 결정에 반대표를 던지는 등 두드러지게 매파적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올해 12월 FOMC 전에도 추가 금리 인하에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해맥 총재는 내년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실세로 통하는 이자벨 슈나벨 집행이사가 금리 인상을 화두로 제시하며 파문을 던진 바 있다.(지난 9일 송고된 '[ICYMI] 내년 중앙銀 화두는 '금리 인상'일까…ECB 실세가 던진 파문' 기사 참고)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