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강보합 …파운드, 英 예상 밖 '마이너스 GDP'에 약세
  • 일시 : 2025-12-13 06:23:21
  • [뉴욕환시] 달러 강보합 …파운드, 英 예상 밖 '마이너스 GDP'에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올랐다.

    달러는 파운드 약세 속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강세분을 반납하며 대체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파운드는 영국의 경제 성장률이 시장의 기대를 밑돌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879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5.593엔보다 0.286엔(0.184%)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이 12월 이후에도 정책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달러-엔은 순간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404로 전장보다 0.072포인트(0.073%) 소폭 올랐다.

    달러는 뉴욕장 진입 전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려 98.530까지 높아졌다.

    달러의 방향에 변화를 준 것은 연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다.

    내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이 있는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반적으로 나는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보다 노동시장 약화에 대해 조금 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부분적으로 내년으로 가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갈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FOMC에서 반대표를 행사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나는 내년 금리에 대해 매파적이지 않다"면서 "나는 향후 1년 동안 금리가 얼마나 내려갈 수 있을지 가장 낙관적인 사람들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연준이 지급준비금 확충 차원에서 재정증권 매입에 나서자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하락했고, 이와 맞물려 달러인덱스도 장중 98.322까지 하락했다.

    다만, 내년에 투표권에 생기는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매파적인 발언을 하면서 달러는 다소 반등, 주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해맥 총재는 "현재 우리의 정책은 거의 중립"이라면서 인플레이션에 더 압박을 주기 위해 "약간 더 제약적인 정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밥 세비지 전략가는 "주말을 앞두고 관망 분위기"라며 "달러는 이번 주 내내 밀렸고, 거의 한 달 동안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는 연준의 금리 인하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연준이 (앞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392달러로 전장보다 0.00017달러(0.014%) 내려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666달러로 0.00273달러(0.204%) 하락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의 10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달 대비 0.1%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0.1%)와 정반대의 결과다.

    RSM UK의 토머스 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주 금리 인하에 조금이라도 의문이 남아 있었다면, 오늘 아침에 발표된 지표(GDP)가 그 의문을 완전히 지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1.33410달러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540위안으로 전장보다 0.0033위안(0.047%) 소폭 올랐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