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대상] DB證 문홍철 "弱달러 완연해질 것…WGBI로 환율 하락 심화"
  • 일시 : 2026-01-30 08:30:01
  • [금융대상] DB證 문홍철 "弱달러 완연해질 것…WGBI로 환율 하락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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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문홍철 DB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기조 전환과 중간선거 등으로 달러화 약세 흐름이 완연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 움직임을 좌우하는 일본 정치 상황을 주시해야 하며 우리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환율 하락세가 가팔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제15회 연합인포맥스 금융대상'에서 외환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문 연구원은 30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중으로 미국의 고용, 물가 둔화, 연준의 양적완화, 한국의 반도체 수출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2월 8일 일본 총선이 중요하다. 원화와 엔화 간 상관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며 "총선에서 자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해 엔화 약세를 다시 유발할지 여부가 원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3월 이후에는 연준의 태도가 완화적으로 전환되면서 약달러 현상이 완연해질 것으로 봤다.

    관세 이벤트가 발생하는 시기에는 관세 부과 후 1년의 시차를 두고 경제가 빠르게 냉각되는 역사적 패턴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그 이후 달러-원 환율은 꾸준히 하락 압력에 노출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약달러 유도가 보다 힘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정치 리스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일본 선거는 특유의 정치 제도 때문에 변수가 너무 많다.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며 "불확실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그 다음으로 큰 재료는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WGBI 편입 변수"라며 "달러-원 환율 하락기에 이를 더 심화시킬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눈여겨보는 다른 통화로 대만달러화를 제시했다. 원화와 상관성이 높고 수출 경쟁국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대만 외환 당국은 자국 통화 가치를 조작할 때 원화를 바스켓 통화로써 동시에 조작한다"며 "이를 추종하는 트레이더나 기관 투자자들도 있기 때문에 원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가장 중요했던 시장 이벤트로 4월의 미국 상호관세 정책 발표를 꼽았다.

    그는 "외환 변동성을 확대하는 가장 큰 이벤트였다"면서 "보다 최근의 한미 무역 합의가 중요해 보일 수도 있지만 하반기에는 원화 약세 시기여서 관심이 더 갔던 것이고 실제로는 상반기가 더 역동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대폭 약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던 점은 현실이 이론과는 다르게 갈 수 있음을, 또 시장 심리에 따라서 가격 변화는 양방향이 모두 가능할 수 있음을 느끼게 해주며 겸손한 자세를 가지게 된 주요 사건이었다"고 회고했다.

    문 연구원은 연합인포맥스 금융대상에서 채권과 외환 분야를 넘나들며 여러 차례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역대급으로 외환시장이 주목받는 시기에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돼 큰 기쁨이고 영광"이라며 "수많은 외환 전문가가 계시고 성장하는 분들도 많은 만큼 해당 분야에서 더욱 큰 책임감을 가지고 시장 발전을 위해서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권과 외환 모두 비슷한 지표를 보고 상호 연관된 측면이 있어 두 분야를 모두 다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이 때문에 규모의 경제 효과 같은 것이 나타난다"며 "일본과 대만 사례를 보고 노령화와 높은 저축률은 결국 해외투자를 늘릴 것이고 외환이 채권시장과 더불어 중요한 리서치 대상이 될 것임을 일찍부터 예상해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던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외환과 채권을 같이 맡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일 수 있었지만 덕분에 시각이 확장되는 장점도 있어 한결 시야가 넓어짐을 느낀다"고 부연했다.

    경제의 본질이 '인간'임을 잊지 않고 리서치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분석가들은 본능적으로 인과율적 모형에 기반한 환원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태도는 복잡계를 분석할 때 맹점으로 작용하며 인간을 배제하는 실수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근본적으로 경제가 인간 그 자체임을 인지하고 인간의 심리와 비합리적인 행동 패턴에 대한 깊은 이해가 전제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외환시장 발전을 위한 규제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IMF의 충격에 기반한 외환 규제가 영향을 크게 주고 있는 점은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규제를 일부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등장한 이상 피할 수 없는 시대의 조류를 인정하고 기술에 걸맞은 규제 체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천편일률적인 분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과 차별화된 분석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시장 여러분들께서 이런 저희들의 자세를 높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상식을 깨고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리서치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문홍철 연구원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리딩투자증권과 교보악사자산운용,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을 거쳐 DB증권에서 채권과 외환시장 전망을 맡고 있다.

    문홍철 DB증권 연구원


    https://tv.naver.com/h/9320559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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