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국민연금 환헤지·한은과 외환스와프' 긍정 평가
  • 일시 : 2026-01-30 09:57:08
  • 美 재무부, '국민연금 환헤지·한은과 외환스와프' 긍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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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재무부가 국민연금의 환 헤지 재개와 한국은행과의 외환스와프 가동 등 원화 절하를 억제하기 위한 운용 전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환 헤지를 통해 수익을 확정했고 스와프를 통해서는 역내 현물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줄였다고 봤다.

    아울러 재무부는 최근 원화 가치가 한국 경제 펀더멘털에 부합하지 않은 움직임을 보였다는 판단도 재차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반기마다 발간하는 환율 보고서에서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방침을 유지했다.

    경상수지 흑자, 대미 무역수지 흑자 요건에 부합해 관찰대상국이 됐다.

    재무부는 ▲상품과 서비스 등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8개월간 GDP의 2%를 초과하는 달러 순매수를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이 중 세 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 대상이 되며, 두 가지만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이 된다.

    눈에 띄는 대목은 국민연금이 해외 분산 투자 목표를 충족하기 위해 외환을 계속 매입했다고 서술한 부분이다.

    인위적으로 자국 통화, 즉 원화를 절하하기 위해 정부투자기관으로 분류되는 국민연금을 통해 정부가 우회적으로 개입한 것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국민연금의 외환 전략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만한 내용이 포함됐다.

    재무부는 "국민연금이 2024년 4분기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원화 절하 압력이 커지자 일부 해외 자산에 대한 환 헤지를 실시해 원화 기준 이익을 확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기술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과 외환스와프에 대해 "이런 조치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낮추고 과도한 절하 압력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재무부는 국민연금이 외화 선조달 한도를 상향 조정한 것도 거론하며, 종합적으로 이런 조치들이 외환시장 변동성을 줄이고 과도한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선호하지 않을 달러화 강세, 원화 약세 국면에서 국민연금이 환 헤지를 통해 수익을 확정 짓고 원화 절하 압력도 줄인 데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재무부는 최근 나타난 원화 약세에 대해 펀더멘털과 괴리됐다고 평가했다.

    원화가 2025년 말 추가로 절하됐는데 한국의 강력한(strong) 경제 펀더멘털과 부합하지 않는 움직임이란 설명이다.

    이는 최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보여준 원화 가치에 대한 인식과 일맥상통한다.

    베선트 장관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회동한 이후 "원화 약세가 한국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재무부는 한국 자본시장을 원화 약세 배경으로 꼽았다.

    재무부는 "한국의 가계와 기관은 대기업(재벌) 중심의 시장 구조, 낮은 배당 성향,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으로 인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게 돼 있다"면서 "이러한 자본유출은 원화 절하 압력을 가중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원화 가치 하락 압력 속에서 과도한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자본시장 부양과 가파른 원화 약세 흐름을 관리하는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재정경제부는 원화 약세가 펀더멘털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평가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원화가 일방향 약세로 과도하게 움직인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미국 재무부의 상황 인식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 재무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외환시장에 대한 상호 이해와 신뢰를 확대하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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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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