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레이트 체크' 이후 상승률 1위…엔화보다 더 뛰었다
  • 일시 : 2026-01-30 14:07:15
  • 원화, '레이트 체크' 이후 상승률 1위…엔화보다 더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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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신호로 여겨지는 '레이트 체크' 소식이 전해진 이후 원화가 주요 통화 중 가장 가파르게 뛰었다.

    미일 외환당국의 공조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달러화 약세, 엔화 강세 국면에서 원화가 엔화까지 추월하며 오른 것이다.

    30일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2116)에 따르면 원화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외환시장 개입의 전 단계로 여겨지는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약 1주일 동안 달러화 대비 무려 1.84% 뛰었다.

    같은 기간 엔화는 1.25% 올라 원화 상승률에 못 미쳤다.

    미국과 일본이 환율 쏠림에 공동으로 대응할 조짐을 보여 떨어지던 엔화가 빠른 속도로 반등하는 추세지만 원화보다는 덜 오른 것이다.

    일본이 내달 8일 총선을 치를 예정으로 재정 및 통화 정책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상승폭을 더 넓히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최근 달러화 약세를 용인하는 취지로 발언해 달러화 하락 흐름을 이어가게 하고 있다.

    이에 대다수 통화가 상승하는 추세인데 원화 상승세가 단연 돋보인다.

    엔화 외 다른 달러 인덱스 편입 통화인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각각 0.87%와 0.84% 오르는 데 그쳤다.

    스위스프랑화와 캐나다달러화 상승률이 가파르지만 각각 1.73%와 1.31%로 원화보다 덜 올랐다. 스웨덴크로나화 상승률은 1.13%다.

    다른 주요 통화로 비교 범위를 넓혀봐도 원화 상승률이 여전히 1위다.

    호주달러화와 뉴질랜드달러화의 오름폭이 크지만 각각 1.55%와 1.70%로 원화 상승률에 못 미쳤다.

    역외 달러-위안(CNH)는 0.07%만 올랐으며 원화와 동조하는 경향이 있는 대만달러화는 오히려 0.08% 미끄러졌다.

    원화는 홍콩달러화(-0.14%), 싱가포르달러화(+0.43%), 인도 루피화(-0.29%), 인도네시아 루피아화(+0.29%), 태국 바트화(-1.29%) 등 아시아 주요 통화와도 비교 불가 상승세다.

    이에 달러-원 환율이 비교적 빠른 시점에 안정화할 것이란 기대도 일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엔화, 유로화 등의 여건을 고려할 때 근래 원화에 대한 우호적인 상황 개선이 다소 우월해 보인다"며 "구조적 요인인 해외증시 투자가 약화할 가능성, 대기업의 수출 달러 매도 출회와 순환적 요인인 엔화의 약세 제한, 국내 자본시장의 업그레이드 등이 원화 변동성을 상대적으로 크게 완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은행은 "엔화와 유로화는 각각 확장적인 재정 정책과 그린란드 사태 이후 미국과 관세 갈등 등에 따른 경제 모멘텀 약화 가능성이란 우려 요인을 갖고 있다"면서 "원화, 엔화, 유로화의 단기적 강세 흐름을 예측하는데 1,400원대 근접 국면이 강화되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어 단거리 골인에 원화가 조금 더 다가설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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