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연준 이사 "인하로 노동시장 악화 방지해야"…FOMC 반대표 해명
"현재 정책금리 추정 중립금리보다 50~75bp 높아…경제활동 제약"
월러 이사 28일 FOMC서 25bp 인하 주장하며 '동결 반대'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 금리 동결에 반대표를 행사한 것 관련 30일(현지시간) 노동시장 악화 가능성에 대한 선제 대응 차원에서 25bp 인하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스티븐 마이런 이사와 지난 28일(현지시간) FOMC에서 25bp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한 바 있다.
월러 이사는 이날 성명에서 "나는 노동시장을 강화하고, 일단 시작하면 대응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는 노동시장 악화를 방지(guard against a deterioration)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쪽을 선호했다"고 적었다.
그는 "작년 세 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서 금리는 중립 수준에 더 가까워졌지만, 통화정책은 여전히 경제활동을 제약하고 있으며, 경제지표가 추가적인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동이 계속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노동시장은 여전히 약하다"면서 "최근 수치에서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실업률은 작년 중반 이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약 19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던 것과 달리 작년에는 60만개에도 못 미친다고 근거를 댔다.
월러 이사는 "게다가 작년의 고용 데이터는 곧 하향 수정될 예정이며, 2025년에 비농업 고용 증가가 사실상 전혀 없었음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이전 10년 동안의 연평균 약 200만 개 일자리 증가와 비교해 일자리 증가가 제로(0)라는 것"이라며 "이는 건강한 노동시장과는 전혀 닮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여러 차례의 현장 의견 청취 관련 회의에서 2026년에 예정된 구조조정(해고) 계획에 대해 들었다"면서 "이는 나에게 향후 고용 증가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의미하며, 노동시장이 크게 악화할 위험이 실질적으로 존재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기대 인플레이션은 잘 고정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관세 효과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에 근접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그 목표에 지속해 도달하는 경로 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관세 효과를 제외한 전체 인플레이션은 2%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목표에 근접해 있고, 노동시장이 약한 상황에서 정책금리는 중립 수준에 더 가까워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중립 금리에 대한 FOMC 위원의 중간값 추정치는 3%인데, 현재의 정책금리는 3%보다 50~75bp 높은 수준에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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