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국민성장펀드, 달러-원 23원 낮출 것…외화수요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정부가 150조원 이상 규모로 계획한 국민성장펀드가 달러-원 환율을 20원 이상 끌어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작년 9월부터 논의됐던 국민성장펀드가 올해부터 운용에 들어갔다"며 "펀드의 직접 및 간접투자만을 고려하면 달러-원 환율은 연간 대략 23원 정도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성장펀드는 향후 5년 동안 총 150조원 이상, 매년 30조원 넘는 규모로 운용될 예정인데, 첨단전략산업기금과 민간자금이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매년 7조원 정도의 간접투자를 단행한다.
3조원 규모의 기업 증자 참여 및 인수·합병(M&A) 지원도 계획돼있다.
최 연구원은 "국민성장펀드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국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자금이 국내 첨단산업으로 향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며 "특히 직접 및 간접 투자가 이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해외로 나가려던 외화 수요가 줄어들면 직접적으로 원화 강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접 투자가 지난달 말 1호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간접 투자 운용을 위한 운용사 공모도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환율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기는 어렵지만, 연간으로 보면 원화 강세 재료로 녹아들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일부 투자는 원화 강세를 제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인프라 투자 지원과 초저리 대출의 경우 원화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므로 외환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최 연구원은 또 "인프라 구축과 해외 장비 및 기술 도입이 달러화 수요를 유발한다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2월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로 1,430~1,470원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엔화 개입 가능성으로 엔화와 원화 강세가 나타났으나, 일본 재정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추세가 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달에는 환율 급락 영향이 일부 되돌려질 수 있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당분간 엔화 약세 영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본 중의원 선거 결과가 여당의 힘이 약해지는 방향은 아닐 것이므로 재정 우려 재발에 따른 엔화 약세 압력이 이어지고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 또한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적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환율 하락을 제한한다"며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목했는데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지 않은 인선이란 평가에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도 크게 강해지지 않았다. 한미 금리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면 원화가 추가로 강해지기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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