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위상 추락 겨냥(?)…中, 시진핑의 위안화 기축통화론 2년전 연설 공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위안화를 국제 무역과 투자 및 외환 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강력한 통화(Strong Currency)'로 만들어 기축통화의 지위에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이는 2024년 내부 연설 내용을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가 공개한 것으로 최근 달러화 위상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시점을 노려 세상에 알린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연설에서 시 주석은 진정한 금융 강국이 되기 위한 필수 요소로 ▲탄탄한 경제와 기술력 ▲널리 쓰이며 신뢰받는 통화 ▲효과적인 통화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강력한 중앙은행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금융 기관 등을 거론했다.
아울러 국제 자본을 끌어들이고 글로벌 가격 결정권(Pricing power)을 행사할 수 있는 국제 금융 센터와 건전한 규제, 강력한 법적 프레임워크, 안정적인 전문 인력 풀 등의 인프라도 중요하다고 시 주석은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은행 자산이나 외환보유액 규모로는 세계적이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크지만 강하지 않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의 독자 결제망인 CIPS의 일일 처리액은 약 7천억 위안(1천억 달러) 수준인 반면 달러 기반의 CHIPS는 하루 2조 달러에 육박해 여전히 격차가 크다.
국제 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 비중도 전 세계의 0.8%에 불과해 미미한 수준이다.
시진핑의 발언을 중국이 공개한 것은 중국이 단기적인 환율 조정을 넘어 장기적으로 달러 패권에 대항할 수 있는 금융 펀더멘털을 구축하겠다는 국가적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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