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헤드라인에 엔화 널뛰기…외환 정책 혼란 가중
  • 일시 : 2026-02-02 13:40:29
  • 日 헤드라인에 엔화 널뛰기…외환 정책 혼란 가중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엔화 관련 발언으로 일본 외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화가 일본 당국자 발언이나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소비세 감면 공약으로 홍역을 치른 일본 금융시장이 다시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오자키 마사나오 관방 부장관은 2일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엔화 약세의 이점을 홍보하려는 것이 아니며 환율 변동에 강한 내수 경제를 구축하는 목표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달 31일에 나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도쿄 유세에서 "엔저니까 나쁘다고 말하지만 수출 산업에는 큰 기회"라고 말했다.

    이는 그간 일본 재무성이 '과도한' 외환 변동에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혀온 입장과 상반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총리가 엔저를 용인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달러-엔은 153엔 부근에서 움직이다가 단숨에 155엔대로 상승했다.

    자민당이 과반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다카이치 정권이 적극 재정을 추진하기 쉬워질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지며 달러-엔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엑스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엔저와 엔고 중 어느 쪽이 좋고 어느 쪽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달러-엔의 널뛰기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재정 완화 정책, 특히 감세 논의에 대한 우려로 160엔에 육박했다가 미국과 일본의 공조 개입 가능성에 152엔까지 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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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각에서는 정책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경우 정책 신뢰도에 타격이 클 것이라며 메시지의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8일 총선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모호한 메시지가 계속된다면 특히 일본 재무성의 지침이나 BOJ의 매파적 입장과 다시 충돌할 경우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개입 경계감 외에는 엔화 매수 재료가 부족한 상태다.

    사사키 토루 후쿠오카파이낸셜그룹 전략가는 "최근 레이트 체크가 미 달러화 환율과 금 가격에 영향을 줬기 때문에 달러-엔이 160엔에 근접하더라도 미국의 협력을 얻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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