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보합…'사실상 매파' 워시 연준 의장 지명 여파
  • 일시 : 2026-02-02 22:07:08
  • 미 달러화 강보합…'사실상 매파' 워시 연준 의장 지명 여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이사가 지명된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워시 지명자는 그간 대차대조표 축소를 주장한 인물이다. 이는 시중에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58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196으로 전장 마감 가격(97.127)보다 0.069포인트(0.071%) 상승했다.

    워시 지명자는 그간 연준이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 자산 매입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푸는 것을 경계했다. 연준 이사 재직 시절에는 2차 양적완화(QE)를 두고 당시 의장인 벤 버냉키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는 시장에 워시 지명자가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들보다 매파적 성향일 우려를 키웠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워시 지명은 올해 하반기 디스인플레이션에 따라 추진할 두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을 바꾸지 않는다"면서 "연준 정책 체계에 변화가 있다면, 그것은 금리 반응 함수보다는 대차대조표 정책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단스케방크의 외환·채권 담당 애널리스트인 모하마드 알-사라프는 "케빈 워시는 표면적으로 볼 때 트럼프가 선택할 수 있었던 옵션 가운데 가장 달러 강세를 유발하는 선택지"라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487달러로 전장보다 0.00044달러(0.037%) 내려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유로존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9.5로 집계됐다.

    예비치 49.4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지만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은 3개월 연속 밑돌았다.

    HCOB의 사이러스 드라 루비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부문은 어느 정도의 진전이 있으나 마치 달팽이와 같이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880달러로 전장보다 0.00048달러(0.035%) 소폭 올랐다.

    S&P 글로벌 기준 영국의 1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1.8로 1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예비치(51.6)도 상회했다.

    판테온 매크로 이코노믹스의 엘리스 조던-도크 영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개월 간 PMI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다는 점에서 우리는 고무적인 신호를 본다"고 했다.

    달러-엔 환율은 154.963엔으로 전장보다 0.201엔(0.130%) 높아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엔저(低)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명하자 달러-엔 환율은 155엔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엔고(高)와 엔저 중 어느 쪽이 좋고 어느 쪽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환율 변동에도 강한 경제 구조를 만들고 싶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주말 유세 현장에서 "요즘 엔저(低)가 나쁘다고 말하지만, 수출산업에는 큰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는 엔저를 용인하는 입장으로 비쳤다.

    다만, 시장의 경계는 여전하다. SBI 외환 트레이드의 사이토 히로시 상무는 "여당 압승 관측으로 주가 상승·엔 약세·채권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다카이치 트레이드'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415위안으로 전장보다 0.0191위안(0.274%) 하락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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