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워시 후폭풍' 되돌림에 급락…1,450원선 등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급락 출발한 뒤 1,450원선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14분 현재 전장대비 14.90원 내린 1,449.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2.30원 급락한 1,452.00원에 출발했다.
전날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에 따른 후폭풍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에 급등한 달러-원은 이날 되돌림 움직임 속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천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이날 4천억원 넘는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으로 이날 밤 예정됐던 작년 1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발표와 오는 6일 예정된 지난 1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미뤄지면서 시장의 관망 심리도 확대된 분위기다.
개장 초 1,452.50원에 상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장중 1,446.40원까지 낙폭을 확대한 뒤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주재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 확대를 주시하는 한편,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주말 엔화 약세의 이점을 강조한 것을 두둔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주말 선거 유세 중 엔저가 "수출 산업에 큰 기회"라고 말하면서 엔화 약세를 용인한다는 인상을 주자, 달러-엔 환율은 155엔선을 상향 돌파한 바 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달러인덱스는 97.46대로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87위안(0.12%) 내려간 6.9608위안에 고시했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약 90계약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1,450원선 안팎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지난주 케빈 워시 전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되면서, 이와 관련해 시장도 크게 반응한 것 같다"며 "예상보다 매파적이라는 인물이라는 평가에 달러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늘은 달러도 약세로 돌아선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1,450원 안팎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주춤한 가운데,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도 미뤄지면서 관망세도 커진 분위기"라며 "앞으로의 시장 반응을 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현재 레벨에서 등락하며 변동성이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급락하면서 12.30원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52.50원, 저점은 1,446.4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6.1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6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174억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9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20엔 내린 155.46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10달러 오른 1.1811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2.21원, 위안-원 환율은 208.92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369위안으로 하락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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