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 "금리동결 지속 가능성에 무게…방향전환 고려 단계 아냐"(종합)
  • 일시 : 2026-02-03 17:05:26
  • 금통위원 "금리동결 지속 가능성에 무게…방향전환 고려 단계 아냐"(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은 한동안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경제의 성장 경로와 금융안정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향후 성장 경로를 둘러싸고 상방 리스크가 커졌지만, 고환율과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금융안정을 저해하는 요인 역시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한 명의 위원이 향후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위원은 당분간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3일 한은이 공개한 지난 1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A위원은 "지난 회의와 비교할 때 통화정책 결정을 조정할 만한 변화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정 방향으로의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는 통화정책 조정은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아직 기준금리 경로의 방향 전화를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 운용 여력 등을 감안할 때 대내외 충격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은 지연 또는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환율에 따른 물가의 상방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B위원은 "지난 11월 금통위 회의 당시에 비해 금년 중 성장 경로의 상방 리스크가 증대됐다"며 "높아진 환율이 물가의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내수 개선세와 높아진 환율 수준, 부동산 등 자산가격 상승 등이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가계의 체감 물가도 높은 만큼 물가 흐름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C위원 역시 "물가는 전망 대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성장은 상방 요인이 다소 높아졌다"고 봤다.

    그는 이어 "앞으로 통화정책은 기준금리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을 좀 더 무게를 두고 운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D위원은 "국내 경제는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높아진 환율 수준의 영향에는 계속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 위원은 "성장은 경로상의 상방 요인이 다소 증대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상하방 리스크가 모두 잠재해 있지만 이전에 비해 상방 요인이 다소 증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위원은 "시장의 유동성 상황이 제약적이지 않다"면서 기준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제가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들지 않고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세도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완화정책 기조의 유지를 주장한 F위원이 경우 "실물경제의 회복세가 충분하지 않은 데다 향후에도 마이너스 GDP갭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면서 완화 기조 유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위원은 "당분간 주택가격과 환율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관련 리스크가 완화되는 시점에 추가 인하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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