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등장에…도이체銀 "연준, 재정증권 5~7년간 적극적으로 살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대차대조표를 크게 줄일 것을 주장하는 케빈 워시가 차기 의장으로 지명됨에 따라 연준이 재정증권(T-bill, 만기 1년 이하 국채)을 향후 5~7년 동안 적극적으로 사들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도이체방크의 스티븐 젱 전략가 등은 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워시 체제의 연준은 보유채권 중 재정증권의 비중을 더 높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연준이 미 국채 포트폴리오에서 재정증권의 비중을 55%까지 끌어올리는 '높은 비중' 경로를 택한다면 "금리 민감 부채 비중과 거의 일치할 때까지 재정증권을 축적함으로써 연준이 보유한 듀레이션은 크게 줄어들고, 중앙은행의 수익 변동성은 최소화된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는 연준이 재정증권 매입에 집중할 때의 효과는 "재무부의 발행량 변화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짚었다.
도이체방크는 "재무부가 재정증권 발행을 늘려 연준의 수요에 맞춘다면, 장기 구간의 공급이 줄어들어 연준 매입이 (장기국채) 금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지급준비금을 '풍부한'(ample)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재정증권을 사들이는 게 골자인 '지급준비금 관리 매입'(reserve management purchases, RMP) 정책을 발표했다.
RMP 개시 이후 재정증권이 연준의 미 국채 보유액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 후반대에서 6% 중반대로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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