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델 그리핀 "CEO들, 아첨(sucking up)하고 싶어 하지 않아"…트럼프 저격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인 시타델의 켄 그리핀 창업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기업들은 정부에 아첨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충성파만 감싸고 도는 트럼프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리핀은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열린 언론 행사에서 "대부분의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특정 행정부에 아부하는(sucking up) 사업을 하고 싶어 하진 않는다"며 "정부가 공개적인 지지 여부에 따라 편애(favoritism)한다면 기업 경영인들은 정책의 공정성보다 정치적 줄대기로 승패가 결정되는 것을 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핀은 "나와 친하게 지내는 대부분의 CEO는 이를 매우 혐오스럽게(distasteful) 여긴다"고 강조했다.
그리핀은 연방 정부가 민간 기업에 투자하는 행태도 비판하며 이 같은 관행은 오바마 및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있었는데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리핀은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대통령의 가족이나 행정부 관료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점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번 행정부는 행정부 인사들의 가족을 매우 풍족하게 만드는 결정이나 경로를 선택하는 '헛발질(missteps)'을 분명히 저질렀다"며 "이는 과연 공공의 이익이 지켜지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리핀은 트럼프의 취임 직전 트럼프 가족이 운영하는 신생 가상화폐 기업의 지분 49%를 아부다비 왕실의 측근들이 인수한 사례를 들며 트럼프의 사위 편취와 이해상충 문제를 제기했다.
그리핀은 또 트럼프 정권 들어 기업 경영진이 사회적 및 정치적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입장 때문에 소셜미디어가 주도하는 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날까 봐 두렵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수백만 혹은 수천만 명의 소비자에게 특정 제품을 선택하도록 설득하는 소셜 미디어의 힘은 기업 경영진에게 정말 공포스러운 일"이라며 "그들이 본질적으로 위축된 상태에 놓이게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리핀은 그간 공화당에 거액을 기부해왔으나 2024년 선거 기간에는 트럼프 캠프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에 주요 기업 창업자 및 CEO와 마찬가지로 100만달러를 기부했을 뿐이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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