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사흘만에↓…안전선호發 미 국채금리 하락 연동
호주달러, RBA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달러는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이사로 촉발된 급등세가 진정된 가운데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았다.
호주달러는 호주가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에 달러 대비 1% 넘게 뛰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738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5.590엔보다 0.148엔(0.095%) 소폭 상승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오는 8일 총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에 엔은 약세 압력을 받았다.
외환 닷컴 연구소의 쇼헤이 우헤이하라 외환 분석가는 일본의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라는 점을 지적하며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의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은 엔 매도 재료"라고 평가했다.
그는 "3월 말에는 달러당 160엔 수준까지 (엔이) 하락하는 전개를 예상한다"면서 "급속한 엔저가 진행되는 경우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개입에 나설 경우 150~155엔까지 반등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210달러로 전장보다 0.00300달러(0.25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372로 전장보다 0.225포인트(0.231%) 하락했다.
달러는 대체로 워시 지명자발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스코샤은행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숀 오스본은 오히려 "워시 지명 이후 연준 정책에 대한 기대에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워시 체제 연준은 파월(제롬 파월) 체제에서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던 것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평가했다.
도이체방크는 워시 지명자가 의장이 되더라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집단적 의사 결정 기구인 만큼,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에 의미 있는 변화 가능성은 작게 봤다.
달러에 더욱 큰 약세 압력을 준 것은 미 국채 금리 하락이다. 미 국채 금리는 뉴욕장 들어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했고, 비트코인도 7만3천달러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 함대가 이란의 드론을 격추했다는 소식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강하게 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러한 재료를 반영한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려 장중 97.29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348위안으로 전장 대비 0.0062위안(0.089%) 내려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962달러로 0.00306달러(0.224%) 올라갔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7020달러로 0.0070달러(1.007%) 급등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만장일치로 정책금리를 현행 3.60%에서 3.85%로 25bp 인상했다. 미셸 블록 RBA 총재는 "호주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NA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샐리 올드는 "우리는 5월에 25bp의 후속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금리 인상이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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