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에서 주식으로 시선이동'…5천피 고공행진, 환율 하락 이끌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코스피가 5천피를 기록한 이후에도 고공행진을 보이면서 올해 1,400원대 환율을 가라앉힐지 주목된다.
증시 호조가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최근들어 약해진 양상이지만, 이례적인 코스피 강세가 지속되면 해외주식에 집중하던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기대를 높이고, 원화 펀더멘털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2116) 지난해 12월 1일 이후 2개월 동안 달러 대비 원화는 1.48% 절상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892선에서 5,300선 부근으로 약 36% 오른 점을 고려하면 달러 대비 원화 강세폭은 제한적이다.
달러인덱스는 그동안 약 1.6% 정도 하락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5천피가 원화 강세를 이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코스피가 고공행진을 펼치는 동안 달러-원 환율이 크게 하락하지 않은 영향도 있지만 외국인이 대규모로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오히려 환율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환시 참가자들은 코스피로 계속 자금이 유입될 경우 위험회피 심리가 해소되고, 달러 매수세가 누그러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케빈 워시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의 여파로 환율이 하루에 20원씩 출렁였던 만큼 위험회피 심리가 얼마나 완화될지가 관건이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코스피가 이렇게 좋은 상황에서 달러-원 스팟이 롱(매수) 일변도로 가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달러인덱스 대비로도 환율이 좀 하락했는데 이는 코스피 영향도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 금리도 관건"이라며 "원화 금리 레벨이 상단을 두드리고 있어 환율이 1,400원대 초반 정도까지는 갈 수 있는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대규모로 유입될 때도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수한 점을 고려하면 증시가 상당히 위험선호를 반영하는 분위기"라며 "위험회피에 따른 달러-원 환율 상승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화에는 대내 수급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코스피 상승만으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권아민 NH투자증권 FX애널리스트는 "달러 약세 타고 환율이 내려갈 수 있지만 코스피를 메인 재료로 보지는 않고 있다"며 "외환당국 개입 경계 등 수급 개선 전망을 보면 아래쪽을 보고 있는데 코스피 움직임을 다 반영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잠재적으로 국내 수급 이슈, 외국인 수급은 좋은 재료"라고 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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