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심광물 무역블록 출범…한·일·EU에 참여 요청
中 희토류 무기화에 공동 대응 차원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방위 및 첨단기술 산업 분야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무역 블록을 결성하는 구상을 발표하며 한국 등에도 참여를 요청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지난 1년간 우리 경제가 핵심 광물에 얼마나 크게 의존하고 있는지를 많은 이들이 철저히 알게 됐다"며 '핵심 광물 무역 블록'을 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열린 핵심광물 장관급회의에는 한국의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인도와 일본, 호주 등 주요 미국 우방국의 외교 장관이 참석했다.
밴스는 "오늘날 핵심 광물과 관련한 국제 시장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급망은 여전히 취약하고 극도로 쏠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을 더 예측 가능하게 만들고 변동성을 줄이자"며 "핵심 광물 시장의 글로벌 공급망을 다각화하는 게 기본 목표"라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도 회의 후 별도 기자회견에서 핵심 광물 무역블록을 '포지(Forge) 이니셔티브'로 명명했다며 "55개 파트너 국가가 협력 관계를 맺으려 하고 있고 이미 다수가 (참여 협정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한국은 (핵심 광물 무역블록 출범) 이전까지 공백을 메워온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추켜세웠다.
MSP는 핵심 광물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 파트너십이다.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영국 등 16개국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참여하고 있으며 그동안 한국이 의장국을 맡았다.
한편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EU와 일본, 멕시코와 함께 핵심 광물에 대한 최저 가격제를 시행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검토하며 핵심 광물 분야에서 멕시코와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이번 협력은 북미 지역의 핵심 광물 공급망을 불안정한 상태로 몰아넣은 글로벌 시장의 왜곡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EU 및 일본과는 가격 하한제를 포함해 핵심 광물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과 EU는 향후 30일 이내에 핵심 광물 공급망 안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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