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환율 오버슈팅 저울질…달러 쌓아두던 '돈맥경화' 해소 기대
  • 일시 : 2026-02-05 09:53:11
  • 서울환시, 환율 오버슈팅 저울질…달러 쌓아두던 '돈맥경화' 해소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2월 달러-원 환율 변동성 확대로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오버슈팅 여부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그동안 쌓여있던 달러 자금이 외환시장에서 매도 물량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5일 연합인포맥스 일별 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 1월 28일 1,420.00원을 장중 저점으로 월중 고점과 저점 차이가 61원에 달했다.

    2월들어 환율은 다시 1,460원대로 20원 이상 반등했다.

    서울환시 전문가들은 달러 매수 중심으로 쏠려있던 역내 수급 구조가 해소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를 넘을 때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고, 오는 16~18일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점도 관건이다.

    그동안 달러를 팔지 않고 쌓아두던 움직임이 1월 중순부터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국 개입 의지와 국민연금 환헤지 등에 달러-원 환율이 1,480원대를 넘지 못한 상태에서 중공업체와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환율 상단이 제한되는 양상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FX이코노미스트는 "1,450원대 위로 환율 레벨이 높아지면 기업들이 네고물량을 내놓을 수 있다"며 "네고물량 유입 규모가 2월초 하락과 환율 고점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달러 파킹으로 외화예금에 쌓여있던 달러가 현물환 시장으로 나오는 루트가 막히면서 달러 돈맥 경화가 나타났던 부분이 외화유동성 초과공급으로 이어졌는데 이런 부분이 좀 진정되면, 현물환 레벨이 좀 아래로 가는 흐름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주식자금 관련 수급도 스팟으로 좀 복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학개미들의 해외 투자 관련 달러 환전수요도 야간까지 분산해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는 등 심리적인 쏠림이 좀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 변동성이 가라앉기까지 대외 변수들도 적지 않다.

    오는 6일 미국과 이란 핵협상, 8일 일본 조기총선 등 대외 변수로 달러-원 환율이 오버슈팅 구간에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KB국민은행은 2월 전망 보고서에서 "현재 달러-원 환율은 장기 적정환율(PPP)을 크게 웃도는 오버슈팅 구간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흐름은 추가 상승보다 점진적인 오버슈팅 해소 국면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일본 정치 일정과 미국 정책 발언 등 이벤트 리스크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방향성은 하방이지만 조정 과정은 매끄럽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질 경우 환율 상승세가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본 조기총선까지는 전반적으로 달러-엔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달러-원 환율도 동조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주는 환율 하향 안정화를 예상하지만 6일 미국과 이란 협상이 관건이고, 2월 8일 일본 총선 결과에 환율이 다시 위로 틀 수 있다"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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