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YMI] '묘수' 안나오는 美 국채 발행…월가 큰손들 "입찰 늘려야" 고수
  • 일시 : 2026-02-05 10:51:59
  • [ICYMI] '묘수' 안나오는 美 국채 발행…월가 큰손들 "입찰 늘려야" 고수

    쌓이는 재정적자 속 국채금리 상승은 피해야…'발행 믹스' 화두로

    재무부, 재정증권 비중 확대 의사 드러내…TBAC "예측 가능" 원칙 강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덕에 미국 관세 세수는 매달 300억달러 안팎으로 크게 늘었지만 전체 재정적자는 여전히 역대급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좀체 5% 아래로 떨어지지 못하고 있다.

    나랏빚이 계속 쌓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채금리 상승은 피해야 한다는 게 미 재무부의 딜레마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차기 의장 지명자의 지론대로 연준 대차대조표가 크게 줄어든다면 재무부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4일(현지시간) 공개된 분기 국채 발행 계획(QRA)과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TBAC) 회동 자료 등에서는 '발행 믹스'(issuance mix)가 재무부와 월가 사이 화두로 떠올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 여럿 드러났다.

    재무부는 재정증권(T-bill, 만기 1년 이하 국채) 발행 비중을 높이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낸 가운데 TBAC는 이표채(쿠폰채 만기 2~30년) 입찰은 결국 늘어나야 한다는 전망을 재확인하면서 시장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TBAC에는 골드만삭스, JP모건, 브리지워터, 뱅가드 등 글로벌 명성을 가진 월가 대형 금융기관의 책임자급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위원장은 씨티그룹의 디어드리 던 글로벌 금리 헤드가 맡고 있다.

    미 재무부는 국채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TBAC와 소통을 각별히 중요시하며, TBAC의 제안은 대부분 수용되는 게 그동안의 관례였다.

    이날 QRA는 오는 4월까지 석 달 동안의 이표채와 변동금리채(FRN) 입찰 규모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입찰 규모를 "최소 다음 몇 분기 동안" 유지할 것이라는 포워드 가이던스와 향후 입찰 규모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급도 그대로 뒀다.

    재무부는 다만 해당 대목에 연준의 재정증권 매입과 "민간에서 늘어나는 재정증권 수요"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문구를 추가함으로써 장차 스탠스 변경 여지를 남겼다. 재정증권 수요가 늘어난 만큼 공급을 늘릴 수도 있다는 해석이 도출될 수 있는 변화다.

    TBAC 측도 이에 어느 정도 호응하는 반응을 내놨다. TBAC는 재무부와 회의에 제출한 자료에서 "시스템공개시장계정(SOMA, 연준의 보유채권 계정)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이 짧아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환경에서 재정증권에 대한 새로운 연준 정책 수요의 일부를 충족시키는 것은 합리적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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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작년 12월부터 연준이 착수한 '지급준비금 관리 매입'(reserve management purchases, RMP)을 통해 흡수되는 재정증권 물량을 재무부가 감안해도 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RMP가 재무부가 재정증권 발행을 늘릴 명분이 됐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TBAC는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2027 회계연도에서 이표채 입찰 규모는 늘어나야 한다는 전망을 석 달 전과 그대로 유지했다.(작년 11월 6일 송고된 '美 국채 큰손들, 다음 회계연도서 입찰 확대 주문…'1조弗' 현금 지적도' 기사 참고)

    TBAC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현재 전망은 2027 회계연도 이표채 발행 증가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계속해서 믿는다"면서 "위원회는 필요한 시점에 앞서 입찰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과 펀딩 갭이 더 커졌을 때 입찰 규모를 더 빠르게 늘리는 것 사이의 상대적 득실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TBAC는 아울러 재무부는 "언제나 중요한 '정기적이고 예측 가능한'(regular and predictable) 프레임워크 안에서" 발행 믹스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운영 프레임워크를 보장하는 강력한 소통이 시장 참여자들의 적응 기간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기적이고 예측 가능한'은 미 국채 발행의 원칙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시장에 혼란을 주지 않음으로써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미 국채의 지위를 유지한다는 의도가 함축돼 있다.

    TBAC는 이번 회의에서 오는 4월까지뿐 아니라 7월까지(잠정치)의 이표채 및 FRN 입찰 규모도 동일하게 제시했다.



    출처: 미 재무부 홈페이지.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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