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보합…美 역대급 감원계획에 강세분 대거 반납
  • 일시 : 2026-02-05 22:58:23
  • 미 달러화 강보합…美 역대급 감원계획에 강세분 대거 반납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악화했다는 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달러는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려 강세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보합권으로 되돌아갔다.

    파운드는 영국 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 동결' 기조에 상대적으로 큰 폭의 약세 압력을 받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5일 오전 8시 43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688로 전장 마감 가격(97.661)보다 0.027포인트(0.028%) 높아졌다.

    이날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10만8천435명으로 나타났다.

    직전 달(3만5천553명)과 비교하면 205% 급증한 것이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108% 늘었다. 1월 기준으로 지표를 집계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많다.

    CG&C의 앤드루 챌린저 선임 부사장은 "통상 1분기에 감원이 많지만, 이번 수치는 1월 기준으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이는 대부분이 2025년 말에 이미 결정됐다는 것을 시사하며, 고용주들이 2026년 경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다는 신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도 노동시장이 악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1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의 20만9천건보다 2만2천건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21만2천건)도 상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전 8시 32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3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6.1%로 반영했다. 전장보다 4.5%포인트 내려갔다.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고, 달러인덱스는 한때 97.634까지 굴러떨어지며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055달러로 전장 대비 0.00019달러(0.016%) 소폭 올라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3대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핵심 금리인 예금금리는 2.00%다.

    ING의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글로벌 매크로 총괄은 "ECB가 여전히 좋은 위치에 편안히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도 "전반적인 시장 불안이든, 구체적으로 유로 강세든, 향후 몇 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하회할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760달러로 전장보다 0.00747달러(0.547%) 떨어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를 개최하고 정책금리를 3.75%로 동결했다.

    9명의 위원 가운데 5명은 동결을, 나머지는 인하를 주장할 정도로 팽팽했다. 앤드루 베일리 총재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이번에는 동결에 손을 들어줬다.

    베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줄어들었다면서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추가 금리 인하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스케방크의 키르스티네 쿤비-닐센 분석가는 "표결 분포가 예상보다 훨씬 비둘기파적"이라며 "이것이 시장이 반응하고 있는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현재의 증거를 기준으로 볼 때, 금리가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라며 "'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할 것인가'의 문제처럼 들린다"고 부연했다.

    달러-엔 환율은 156.610엔으로 전장보다 0.316엔(0.201%)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360위안으로 0.0061위안(0.088%) 소폭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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