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단기물 급등 속 불 스팁…'고용 냉각' 3연타에 인하 기대↑
감원 계획 대폭 늘고 주간 실업은 예상 상회…12월 구인건수, 5년여來 최저
BOE '비둘기 동결'도 영향…상반기 내내 동결 가능성, 20%대로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두드러진 강세 속에 일제히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불 스팁)
미국 고용시장 냉각을 시사하는 데이터 3개가 잇달아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다. 상반기 내내 금리 동결 베팅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위험회피 장세가 지속되며 국채가격을 밀어 올렸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6.70bp 내린 4.21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4830%로 7.60bp 굴러떨어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620%로 5.30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71.80bp에서 72.7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 횡보 흐름을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오전 일찍 나온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의 통화정책 결정을 소화하며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고용 관련 데이터가 연속으로 실망감을 안기자 금리 낙폭은 확대됐다.
BOE는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예상대로 3.75%로 동결했다. 9명의 위원 가운데 5명은 동결을, 나머지는 인하를 주장할 정도로 간발의 차이였다.
앤드루 베일리 총재가 캐스팅보트를 행사해 동결로 결론을 내린 가운데 '비둘기파적 동결'이라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베일리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는 오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50%로 보는 시장 전망을 반박하지 않았다.
BOE 금리 결정에 뒤이어 발표된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의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10만8천435명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205% 급증했다.
오전 8시30분 미 노동부는 지난달 31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계절조정 기준 23만1천건으로 전주대비 2만2천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21만2천건)를 웃돈 결과로, 지난해 12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시간 반 뒤에는 1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가 나왔다. 12월 구인건수는 654만2천건으로, 11월 수정치(692만8천건) 대비 38만6천건 감소했다.
구인건수는 3개월 연속 감소한 끝에 2020년 9월 이후 5년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720만건)도 밑돌았다.
FWDBONDS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당국자들이 "다음 달 회의에서 (노동시장에 대해) 다시 경고 신호를 보내야 할 수도 있다"면서 "경제는 성장 하방 위험에서 아직 벗어나지 않았으며, 이는 시장의 현재 예상보다 더 많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연내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최근 미국을 강타한 한파 및 폭설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씨티그룹의 기셀라 영 이코노미스트는 "악천후로 인해 단기적으로 실업보험 청구건수에 일부 왜곡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거시 전략가는 "약간의 가속화가 있긴 하지만, 더 큰 맥락에서 보면 실직자 수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10% 넘게 폭락하는 등 위험회피 분위기는 장 내내 지속됐다. 오후 3시 이후 국채금리 낙폭은 더 확대됐다.
미 국채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BEI)도 하락했다. 10년물 BEI는 2.31% 초반대까지 밀리면서 지난달 하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4분께 연준이 오는 3월 동결할 가능성을 75.3%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90.6%에서 크게 하락했다.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22.2%로 나타났다. 전 거래일 42.5%에서 급락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