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이틀째↑… 파운드 급락 속 안전선호에 DXY '98' 턱밑
  • 일시 : 2026-02-06 06:17:44
  • [뉴욕환시] 달러 이틀째↑… 파운드 급락 속 안전선호에 DXY '98' 턱밑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주요 고용지표 악화로 장중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후 안전자산 선호와 파운드 약세와 맞물려 98 목전까지 올라왔다.

    파운드는 영국 중앙은행이 '비둘기파적 동결' 기조를 보이자 급락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045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6.926엔보다 0.119엔(0.076%) 상승했다. 5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8일 일본의 총선을 앞두고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808달러로 전장 대비 0.00228달러(0.193%) 내려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하고 3대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5회 연속 유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로화 강세는 인플레이션을 현재 예상보다 더 끌어내릴 수 있다"고 경계했다.

    에버딘의 이코노미스트인 펠릭스 피더는 "더 강해진 유로에서 비롯되는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이 비교적 제한적일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판단해 우리는 2026년까지 동결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달러인덱스는 97.931로 전장보다 0.270포인트(0.276%) 높아졌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고용지표가 잇따라 부진하게 나오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10만8천435명으로 나타났다. 전달보다 205% 급증한 규모이며, 1월 기준으로 지표를 집계한 지난 2009년 이후 최대다.

    뒤이어 나온 주간 고용지표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1천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21만2천건)도 상회했다.

    미국의 구인 지표 역시 노동시장 악화를 가리키자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동조, 장중 97.606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654만2천건으로 시장 전망치(720만건)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지난 2020년 9월 이후 가장 적기도 하다. 전달 대비로는 38만6천건 줄었다.

    너드월렛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엘리자베스 렌터는 "구인 공고는 선행적 지표로 볼 수 있다"면서 "이러한 점에서 12월 구인 공고 감소는 새해를 앞둔 고용주의 불확실성을 시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10% 넘게 폭락하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은 달러의 방향을 위쪽으로 돌려놨다. 달러인덱스는 오후 장에서 대체로 상승하며 98선을 위협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386달러로 전장 대비 0.01121달러(0.821%) 급락했다.

    잉글랜드 은행(BOE)은 이날 정책금리를 3.75%로 동결했다. 9명의 위원 가운데 5명은 동결을, 나머지는 인하를 주장할 정도로 팽팽했다. 앤드루 베일리 총재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이번에는 동결에 손을 들어줬다.

    단스케방크의 키르스티네 쿤비-닐센 분석가는 "표결 분포가 예상보다 훨씬 비둘기파적"이라며 "이것이 시장이 반응하고 있는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베일리 총재는 시장에 50% 확률로 3월 인하 가능성을 보고 있다는 질문에 "나쁘지 않은 위치라 생각한다"며 지지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비둘기파적 BOE 기조에 장중 1.35180달러까지 빠지기도 했다. 달러 대비 1% 넘게 급락한 것이다.

    여기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거취에 대한 불안정성이 고조된 것도 파운드에 약세로 작용했다. 스타머 총리는 피터 맨덜슨 전 산업장관이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분을 유지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미국 주재 대사로 임명했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사면초가에 몰린 처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398위안으로 전장보다 0.0023위안(0.033%)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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