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 키우는 'AI 모멘텀'…외국인 자금 6조 이탈로 원화 약세 압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내증시 동력으로 작용했던 인공지능(AI) 모멘텀이 변동성 리스크로 변모한 모습이다.
재차 부상한 AI 거품론으로 국내증시 내 외국인 자금 이탈세가 지속되면서,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6일 연합인포맥스 매매종합(화면번호 3300)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2영업일 간 국내증시에서 6조원 넘는 자금을 빼고 있다.
이유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에서 AI 거품론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위험회피 심리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그 여파로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셀 코리아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간 AI 모멘텀은 국내증시 자금 유입의 강력한 동력이었으나, 역설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리스크로 변모했다"며 "결과적으로 AI 거품론의 진위를 떠나 관련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그 충격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우리 증시의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불안은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해 급격한 외국인 자금 유출을 유도해, 원화 가치 하락과 환율 변동성 확대를 야기할 수 있다"며 "AI 발 금융 불안이 원화 시장으로 전이되는 상황이 단기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어 보인다"고 우려했다.
오늘도 위험 회피 분위기 속에서 국내증시 내 외국인 자금 이탈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이는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기에 이번 주말 예정된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됨에 따라 재정 확장 우려로 인한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점도 원화에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환율 상단이 다시금 1,470원대에 다가선 만큼 가격 메리트를 느낀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될 경우 상승 폭은 일부 제한될 것"이라며 "환율은 상승 출발 후 1,47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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